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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목포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약 100m를 더 이동해 주차된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쯤 전남광주 목포시 산정동의 한 삼거리에서 5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우회전하던 중 직진하던 80대 남성 A 씨의 승용차와 충돌했다.
1차 사고가 난 뒤에도 A 씨의 차량은 곧바로 멈추지 않았다. 차량은 사고 지점에서 약 100m를 그대로 이동해 인근 농협 주차장으로 들어갔고 주차돼 있던 차량 5대를 차례로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삼거리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가 주차장 내 연쇄 충돌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 사고로 A 씨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 동승자가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돼 있던 차량들에도 파손 피해가 발생했지만 추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첫 번째 충돌이 발생한 뒤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량이 멈추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 씨는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었으며 무면허 운전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차량이 첫 충돌 이후에도 상당 거리를 이동하게 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최초 사고 당시 두 차량의 진행 상황과 운전자들의 과실 여부 등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우회전하던 차량이 교차로에서 신호와 일시정지 의무 등을 제대로 지켰는지, 직진하던 A 씨 차량의 주행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 운전자들의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사고는 일반 도로에서 한 차례 충돌한 뒤 인근 주차장으로까지 이어졌다. A 씨 차량은 삼거리에서 다른 승용차와 부딪힌 뒤 약 100m를 이동하면서 농협 주차장 안으로 진입했고, 그곳에 세워져 있던 차량 5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파손된 차량 등을 수습했다. 여러 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파손되면서 주차장 일대에서는 한동안 사고 수습 작업이 이어졌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차량 상태, 운전자 진술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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