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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한 달 만에 여성 최고경영자(CEO) 브랜드지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7월 조사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두 사람은 최근 여성 CEO 부문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5일 2026년 8월 온라인 데이터를 분석한 K-브랜드지수 여성 CEO 부문에서 이부진 사장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직전 7월 조사에서는 김정수 회장이 1위, 이부진 사장이 2위였지만 한 달 사이 순위가 뒤집혔다.
이번 조사에서 3위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 4위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차지했다. 김유진 한샘 대표가 5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이영주 칠갑농산 대표,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각각 6~9위에 자리했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10위로 새롭게 톱10에 진입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30명의 여성 CEO를 대상으로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데이터를 수집했다. 분석 규모는 모두 744만6836건이다. 트렌드, 미디어, 소셜, 긍정·부정 반응, 활성화, 커뮤니티, 인공지능(AI) 등 여러 인덱스를 활용했으며, 개별 지수에 별도의 가중치를 두지 않고 합산해 순위를 산출했다.
K-브랜드지수는 후보 표본 선정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거쳐 산출되는 빅데이터 평가 시스템이다.
연구소 측은 여성 CEO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기업 자체뿐 아니라 경영인의 개인 브랜드와도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최근 여성 CEO 리더십은 기업 경영을 넘어 산업과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경영 성과와 전문성에 성장 스토리와 대외적 영향력이 더해지면서 경영인 개인의 인지도와 기업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밀접하게 연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위를 탈환하고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2위를 유지하며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며 "특히 이영주 칠갑농산 대표가 7위에 오르며 K-푸드를 선도하는 차세대 리더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고 진단했다.
또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의 상승과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의 신규 진입은 여성 CEO를 바라보는 시선이 기업 규모나 기존 인지도에서 사업 역량과 성장 가능성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를 대표하는 경영인으로 오랜 기간 국내 유통·호텔업계에서 활동해왔다. 1995년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 입사한 뒤 삼성전자 전략기획팀을 거쳤으며, 2001년 호텔신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그는 호텔 사업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호텔신라에서 경영 경험을 쌓았고 2010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부진 사장의 경영 행보에서 특히 주목받은 분야는 면세사업이다.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루이뷔통 매장을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한 최근에는 호텔신라 한식 파인다이닝 ‘라연’이 미쉐린 2스타를 꾸준히 유지하며 한국 미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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