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서 등산객 숨진 채 발견...추락 추정

설악산국립공원 권금성 일대에서 연락이 끊긴 등산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이 등산객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설악산 권금성 자료사진. 기사 본문 사건과 직접적으로 무관합니다. / 뉴스1

23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8분께 케이블카 운영업체로부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으로 올라간 등산객 A씨가 내려오지 않았다"는 취지의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공원사무소는 전날부터 권금성 주변 수색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드론 등 장비를 이용한 수색 과정에서 A씨로 추정되는 사람을 발견했다. 발견 지점은 권금성 상부에서 약 70m 떨어진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9분께 공원사무소로부터 추락 사고 신고를 받고 헬기를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A씨로 추정되는 사람은 발견 당시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를 마치는 대로 숨진 사람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권금성은 고려시대 석축 성곽으로 설악산소공원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5~10분 안팎이면 닿을 수 있어 노약자와 가족 단위 관광객도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가을 산행 앞두고 안전수칙 지켜야

단풍철을 앞두고 산을 찾는 등산객 발길이 늘어나는 만큼 산행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산행 전 기상 상황과 일몰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을철 산속은 해가 빨리 지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하산은 해가 지기 전 마칠 수 있도록 여유 있게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운행 종료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암벽이나 절벽 가장자리에 풍경을 보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면 자칫 바위 표면에 미끄러지는 등 위험성이 높다. 출입 통제 구역과 안전 펜스 너머로는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복장과 장비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를 신고 체온 유지를 위한 겉옷과 물, 간단한 간식, 헤드랜턴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는 충분히 충전하고 보조배터리를 갖추는 것이 안전하다.

가급적 혼자보다는 동행과 함께 산행하고 홀로 산에 오를 때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행선지와 예상 귀가 시간을 알려두는 것이 필요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탐방로 곳곳에 설치된 다목적 위치표지판 번호를 알면 구조대가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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