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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0~2세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전업 부모를 비판한 온라인 게시글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영아기에는 또래 관계 형성보다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중요하다며 가정에서 양육할 수 있는데도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은 부모의 편의를 위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린이집의 교육적 기능과 양육자의 돌봄 부담을 무시한 주장이라는 반박이 나왔다.
어린이집에서 언어 발달과 배변 훈련, 생활 습관 형성에 도움을 받았다는 경험담도 이어졌다.
보육교사는 영아들이 기관에서 스스로 물건을 정리하고 다양한 놀이를 경험한다며 어린이집의 역할이 사회성 교육에만 한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업들 0세~만 2세 어린이집 보내면서 하는 말이 가관이야. 팩폭 좀 할게’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린이집에 보내는 이유로 사회생활과 교육, 또래 관계 형성을 내세우는 것은 부모의 선택을 합리화하기 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작성자는 영아기에는 부모와 일대일로 시간을 보내며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래와의 관계에서 필요한 양보와 배려, 규칙 준수 등의 능력은 만 3세 이후에 본격적으로 발달한다는 견해도 내놨다.
여러 아이가 함께 생활하는 어린이집에서는 개별 아동의 기질과 발달 상황을 세밀하게 살피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특히 만 0세 영아 6명과 만 1세 영아 10명이 함께 외부 활동을 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안전 문제도 제기했다.
게시글에는 어린이집이 부모의 편의를 위한 돌봄 시설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담겼다.
작성자는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전업 부모라면 가능한 한 만 2세까지 직접 돌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같은 시각이 현실의 육아 부담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반론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어린이집에 매달 58만원을 내고 있다며 비용 부담을 강조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보육료가 정부 지원으로 지급되는 구조라면 개인이 전액 부담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보육료 지원금을 어린이집에 사용하는 것과 가정에서 양육하며 관련 지원을 받는 상황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렸다.
어린이집의 교육적 기능을 강조하는 경험담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집에서 양육하는 동안 말이 느렸던 자녀가 어린이집에 다닌 뒤 두 달 만에 말을 하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시도했던 배변 훈련도 다른 아이들을 보면서 빠르게 익혔다고 밝혔다.
둘째 역시 양육자의 우울 증상이 심해진 상황에서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한 뒤 상태가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누리꾼은 양육자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자녀를 돌보는 것보다 기관의 도움을 받아 기력을 회복한 뒤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만 24개월부터는 다른 아이와 나란히 놀이하는 평행놀이가 나타날 수 있다며, 만 2세 이전의 어린이집 생활이 모두 의미 없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발달 속도와 양육 환경은 아동마다 다르며, 기관 이용 후에도 가정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면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족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어린이집은 부모가 집안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이후 자녀를 돌볼 여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어린이집 교사라고 밝힌 누리꾼의 댓글도 주목받았다.
그는 만 1세 반을 담당하고 있다며 교사 2명이 아동 10명을 돌보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이 걷다가 넘어지는 일까지 완전히 막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날씨와 미세먼지 등 여건이 허용되면 바깥놀이를 진행하고, 실외 활동이 어려운 경우에도 대체 신체활동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사는 영아들이 어린이집에서 가방을 찾아 물건을 정리하고 자신의 수건을 제자리에 걸거나 식사 후 수저통을 챙기는 행동을 익힌다고 밝혔다. 오감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도 쌓는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배변 훈련이나 색연필 사용법 등 가정에서 먼저 지도해야 하는 부분까지 어린이집에 요구하는 일부 보호자들의 태도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반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전업 부모를 비판하는 의견도 남았다.
일부 누리꾼은 생후 6개월부터 기관에 보내는 것은 부모의 편의를 위한 선택이라는 주장을 지지했고, 다른 누리꾼은 만 3세까지 가정에서 양육한 아이가 또래보다 안정적으로 보였다는 개인적인 경험을 소개했다.
양육자가 자녀를 직접 돌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가정양육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보육시설 이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어린이집을 일찍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오히려 부모의 조기 복직과 여성에게 집중되는 육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직장에서 부모가 일정 기간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버지의 육아 참여를 확대하는 여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 전업 부모도 가족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육아 부담이 클 수 있다며 어린이집 이용 여부만으로 부모의 책임감이나 양육 태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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