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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30대 남성이 현직 여성 경찰관의 자택에서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경찰관은 남성의 여자친구로 경찰은 범행을 알고도 도피를 도왔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감찰에 착수했다.

29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경북 영덕경찰서 소속 20대 여성 A 순경은 남자친구인 30대 B씨의 범행을 묵인하거나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포항북부경찰서 수사과는 지난 7월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B 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수사관들은 B 씨가 머무는 곳을 확인한 뒤 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주택에서 그를 체포했다.
그런데 B 씨가 붙잡힌 장소는 다름 아닌 A 순경의 자택이었다. 체포 당시 A 순경도 집 안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순경이 남자친구의 범행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범행을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했거나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집에 숨겨주는 등 도피를 도왔는지가 핵심이다.
다만 A 순경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남자친구의 범행을 알지 못했으며, 교제한 사실 외에는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 대상에는 B 씨를 체포한 포항북부경찰서 수사관들도 포함됐다. 경북경찰청은 당시 수사관들이 A 순경의 경찰관 신분과 체포 장소가 그의 자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러한 정황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경찰은 감찰이 진행되는 동안 A 순경을 다른 부서로 인사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임시 조치로 A 순경을 다른 부서로 인사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B 씨는 현재 구속 상태로 사기 혐의 4건에 대해 대구지법 포항지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경찰은 A 순경이 남자친구의 범행이나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실제 도피를 도운 정황이 있는지 등을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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