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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0일 된 아기를 키우는 부모가 이웃에게서 아기 울음소리를 자제해 달라는 포스트잇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쪽지를 붙인 이웃을 나무랐다. 서로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아파트 신생아 울음소리 컴플레인 대처'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생후 50일 된 아기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많이 우는 아기는 아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A 씨가 밝힌 아기의 하루는 이렇다. 저녁 5~7시 사이에 30분 정도 심하게 운다. 저녁 7~8시부터는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잔다. A 씨는 "통잠을 자는 아기라 밤엔 조용한 편"이라고 했다. 아침에 대해서는 "깨면 8~9시 사이에 20분 정도 운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는 분유를 타는 1~2분 동안 밥을 달라며 잠깐 우는 정도라고 한다. 그는 "칭얼거리는 건 당연히 있긴 하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최근 A 씨는 "아기 울음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자제해 달라는 포스트잇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쪽지를 붙인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른다. A 씨는 "몇 호인지는 모르겠고 아마 옆집이나 윗집 아니면 아랫집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A 씨는 난감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내가 울리고 싶어서 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에게 민폐이긴 하니까"라고 했다. 이어 "자제한다고 자제가 되는 것도 아니어서 나도 최대한 안 울리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사를 갈 수도 없는 처지라고 했다.
결국 A 씨는 도움을 청했다. 그는 "방음 기기 같은 걸 알아봐야 할까"라며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게 하는 방법이나 아이템이 있으면 추천해 달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쪽지를 남긴 이웃을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발소리도 아니고 아기 울음소리를 어떻게 자제하냐"고 꼬집었다. 이 누리꾼은 "자기는 아기 때 입 닫고 자랐나. 아기가 우는 게 당연하다"며 "건물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50일 된 아기가 우는 걸 두고 메모지를 붙인다고 해결이 되냐"는 반응도 나왔다. "그런 소리도 참기 힘들면서 왜 공동주택에 사느냐. 그 사람이 이사 가야 한다"는 쓴소리도 있었다. "세상 각박하다"는 짧은 한탄도 이어졌다.
반대 목소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불편하니까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 아니냐"며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해 서로 배려해야 한다"고 했다. "각자 사정이 있으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고 많이 참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실적인 조언도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A 씨가 직접 쪽지를 써 보라고 권했다. 메모를 받았지만 어느 집인지 몰라 편지를 쓴다고 먼저 밝히라는 것이다. 아이가 아직 50일밖에 안 됐고 육아가 서툴러 그런 것 같다며 사과하라고도 했다. 최선을 다해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다짐도 담으라고 했다. 끝에는 "아이가 조금 클 때까지만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적으라고 했다. 이 쪽지를 쓰레기봉투 한 묶음과 함께 주변 집 문고리에 걸어 두라는 조언이었다.
직접 인사를 건네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옆집과 위아랫집에 아기가 태어나 울음소리로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하고 떡이나 빵 같은 걸 돌리는 건 어떠냐"고 했다. 그는 "직접 인사하면 이웃 간에 이해심이 더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소리가 퍼지는 경로를 짚은 누리꾼도 있었다. 그는 "화장실 문이 열려 있으면 소리가 타고 올라와 울리더라"며 "평소 화장실 문을 열어 둔다면 닫아 보라"고 했다.
A 씨를 응원하는 댓글도 달렸다. 한 누리꾼은 "아기 소리를 우리가 무슨 수로 줄이나. 우리가 울리는 것도 아닌데"라며 "100일의 기적이 있기를 바라자. 파이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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