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이 박충권에게 “얻다 대고” 한 거 사과하라는 국힘 의원 요구에 한 반응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발언을 두고 사과 요구가 나오자 "박 의원이 우리 군에 대해 용인하기 어려운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우)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질의 중 의원들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 뉴스1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박충권 의원의 질의에 대해 '얻다 대고'라고 말했냐. 너무 과도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박 의원의 질의 내용이 국군을 모욕하는 발언이 전혀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내용을 보면 북한의 실정이나 여러 가지 안보 위기에 대해 걱정하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튼튼히 해서 그런 문제가 없도록 하자는 취지로 질문을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기회가 되면 사과해 주길 바란다. 강물 같은 권력자가 되길 바란다. 겸손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맥락을 확인해 보면 문자 그대로 우리 군에 대해 용인하기 어려운 표현을 해 저도 평소 쓰지 않는 수준까지 톤을 높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나에게 모독적인 발언을 한 것은 넘어갔다. 그러나 김정은 심기 보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것을 총리로서 이 자리에서 넘겼다면 공직자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여야를 떠나 국무총리나 국무위원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모독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재차 다그쳤다.

윤 의원은 "국회의원의 말꼬리를 잡고 사사건건 그렇게 하냐. 포용의 마음을 갖고 하라"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평소 내 스타일을 알 것이다"라고 응수했다.

박 의원은 전날인 9일 "전작권 전환, 삼단봉 지참, 한미 연합 훈련 축소, DMZ 관리로 유엔사와 실랑이 벌이는 것이 군을 강화하는 것이냐"고 김 총리에게 따졌다. 또 "위협 인지 능력도 없고 대책도 없고 기강도 없고 훈련도 없다. 모든 게 없고 딱 하나 있는 게 김정은 심기 보좌뿐"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김 총리는 "대한민국 국군을 그렇게 보느냐. 대한민국 국군에 대한 모독을 당장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얻다 대고 국군에 대해 아무것도 없다고 하느냐. 앞으로 그런 식의 질의는 아예 하지 마라. 대한민국 국군에 사과하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