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참패 땐 내 정치생명 끝장” 장동혁을 긴장하게 할 여론조사 결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맞이 배식 봉사활동에 앞서 정의용 사무총장(왼쪽) 박준태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MBC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4%로 집계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신년 조사와 비교하면 국정 안정을 택한 응답은 2%p 상승하고 정부 견제 응답은 3%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긴장하게 할 법하다.

장 대표는 14일자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이번 지방선거 승패에 자신의 정치 생명이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참패한다면 당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4년도 안 된 정치인 장동혁의 정치 생명은 끝장난다”고 밝혔다.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MBC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6%로 국민의힘 23%의 두 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신년 조사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개혁신당은 4%, 조국혁신당 3%, 진보당 2%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응답자는 20%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64%로 조사됐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이는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MBC가 실시한 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신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p 오르고 부정 평가는 3%p 하락했다.

정부 출범 이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할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소통 강화·국정 투명성’이 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생 안정·경제 회복’ 19%, ‘안보 안정·국익 중심 외교’ 15%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성과가 없다’는 응답도 24%로 나타났다.

국정 운영에서 미흡한 점으로는 ‘갈등 해소·사회 통합’이 17%로 가장 높았고, ‘민생·경제 회복’ 16%, ‘외교·안보 정책의 안정성’ 13% 순이었다. ‘미흡한 점이 없다’는 응답은 29%였다.

이번 조사는 11~13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통신 3사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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