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재명 대통령 모습, 애처롭다" 직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한국노총 정책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다주택자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SNS 선동에 매진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기도 하고 우려스럽기도 하다"며 "인구 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고향 집과 노모의 거처를 지키는 지방 서민들을 마귀로 몰아세우며 숫자 놀음으로 국민의 배 아픔을 자극하는 행태는 하수 정치"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서 "국가원수이자 행정부의 수장이라는 품격은 찾을 길이 없고, 지방선거에서 표를 좀 더 얻어보겠다고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갈라치는 선거 브로커 같은 느낌만 든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장 대표는 "인구 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고향 집과 노모의 거처를 지키는 지방 서민들은 투기꾼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온몸으로 받치고 있는 애국자들"이라며 "이분들을 마귀로 몰아세우며 숫자 놀음으로 국민의 배 아픔을 자극하는 행태는 하수 정치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작 대통령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나"라며 "인천 계양에 출마했을 때 팔겠다고 몇 차례나 공언했던 아파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논리대로라면 분당 집 얼른 팔고 계양에 집을 샀어야 하는데 거꾸로 계양에는 전세 얻고 분당 집은 안 팔고 버텼다"며 "계양은 안 오르고 분당은 오르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이 그렇게 공격하는 불로소득을 노린 것"이라며 "대통령의 불로소득은 주거권이고, 국민들의 생계형 주택은 적폐냐"고 반문했다. 이어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며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할지 먼저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한 "야당 대표도 아니고 이젠 대통령까지 됐는데도, 여전히 국민들을 배 아픈 사람과 배고픈 사람들로 갈라치기 하는 모습이 참 보기 흉하다"며 "청년들을 벼락 거지로 만든 것은 다주택자가 아니라 대통령의 무능"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다주택자가 집값을 올리는 마귀라면 보수정권 때도 집값이 폭등했어야 하는데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때만 아파트 값이 폭등했다"며 "다주택자가 아니라 좌파정권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집값을 폭등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놓고 사과 한마디 없이 국민 갈라치기로 증오를 부추기냐"며 "국민은 배 아프지 않냐고 손가락질하며 선동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배고픈 현실을 해결해 줄 대통령을 원한다"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 표 계산할 시간에 이명박 대통령처럼 현실성 있는 공급 대책부터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나라의 명운이 걸린 관세 협상 위기 속에 대통령은 어디에 있나"라며 "이 중차대한 시국에 존재감 없는 주미 대사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어서, 장관들과 기업인들만 워싱턴으로 날아가나"고 물었다. 그러면서 "호통경제학에 이어서 마일리지 경제학이냐"고 꼬집었다.

또 "정상적인 대통령이라면, 치솟는 물가를 다스리고, 환율 대책을 세우고, 대미 통상 협상에 직접 나서서, 국가 경제 로드맵을 내놓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며 "이 천금 같은 시간에 고작 야당 대표 주택 수나 세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 용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부동산 갈라치기로 실책을 덮으려 하지 말고, 관세 협상 과정부터 솔직히 밝히라"며 "별 기대는 없지만, 민생 회복 대안도 제발 좀 내놓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은 SNS에서 저와 입씨름하며 좋아요를 구걸할 때가 아니다"며 "정말로 행정부 수장이라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경제 위기 탈출의 로드맵을 보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방순회 타운홀 미팅하면서 공무원들 윽박지르고 국민 앞에서 나 대통령이오 거드럭거릴 때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차제에 쿠팡 사태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길 고대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전날에도 이 대통령과 다주택자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대통령에서 장 대표의 주택 보유 현황을 거론하며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생각을 묻자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명절이라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다"며 "대통령이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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