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심투어' 가는 한동훈에…홍준표 “니가 설 땅 없다, 대구시민들이 바보냐“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와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해 4월 23일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여러 차례 공개 저격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을 두고 "(현재 국민의힘 대표인) 장동혁 체제가 무너져도 네가 설 땅은 없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홍 전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사냥개로 화양연화(황금기)를 구가하면서 보수를 궤멸시킨 자가, 윤석열을 숙주로 보수당에 들어와 또 한 번 보수를 궤멸시키고 이제 와서 보수 재건을 외친단다”라고 날을 세웠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의 적폐 청산 수사, 윤석열 정부 출범·실패에는 모두 한 전 대표의 역할 및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에게 "그대는 그냥 사라지는 게 보수를 재건하는 첫 번째 조건”이라며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는 버릇은 여전하구나”라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장동혁 체제가 무너져도 니(네)가 설 땅은 없다”며 “한 줌도 안 되는 추종 세력들 데리고 계속 토크쇼를 벌려본들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전 시장은 지난해 6·3 대선 출마를 위해 같은 해 4월 사임하기 전까지 자신이 시정을 책임졌던 대구를 한 전 대표가 찾는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대구 간다는데 대구 시민들이 바보들이냐"라며 "외부 맹종자끼리 모여서 대구 시민들 지지받는다고 '위장 쇼' 해본들, 더 이상 속을 사람 없다"고 맹비난했다.

한 전 대표를 겨냥해 "제2의 유승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중적 인기가 높아 보이더라도, 결코 정치권력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미였다.

한 전 대표는 27일 '보수 성지'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는다. 이어 부산과 영남권을 훑은 뒤 전국을 도는 ‘민심 경청 로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6.3 지방선거를 세 달여 앞두고 한 전 대표의 부산 또는 대구 지역 무소속 출마설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후 글에서 홍 전 시장은 "한동훈이 제명당하고도 저런 짓(전국 민심청취 행보)을 계속 하는 건 윤석열이 보수를 궤멸시키고도 당권과 대권을 거머쥐는 것을 보고 자기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한국 보수 정당을 얕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한국 보수정당의 자업자득"이라며 "도대체 국민들에게 보여줄 정책과 이념없이 오로지 '반이재명'만 외치는 정당을 국민이 무엇을 보고 신뢰하란 말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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