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당' 송영길의 출마지는 계양을? 연수갑?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배웅하고 있다. / 뉴스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느 지역구에 출마하는지에 정치권 관심이 쏠린다.

송 전 대표는 5일 오후 3시쯤 국회를 찾아 정청래 대표와 약 35분간 면담했다. 정 대표는 면담을 마친 뒤 송 전 대표의 손을 맞잡고 "그동안 고생 많았고, 복당을 환영한다.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은 시종일관 덕담을 나눴고, 정 대표는 무죄 석방에 대해 고생 많았고 억울함이 완전히 해소돼 다행이라고 말했다"며 "송 전 대표는 정 대표가 당을 잘 이끌고 복당도 잘 이끌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인천 계양을에 송 전 대표를 공천할지에 정치권 관심이 쏠린다. 송 전 대표가 계양을에서 5선을 한 인물인 데다 2022년 대선 직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계양을을 물려주며 원내 진입을 도왔기 때문이다. 당시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에 출마하며 험지를 선택했고, 이 때문에 친명계 내에서는 복당한 송 전 대표를 계양을에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이 대통령의 측근이자 '성남 라인'으로 통하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공개적으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교통정리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결정권은 당 지도부로 넘어갔다.

권 대변인은 계양을 출마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어느 지역으로 출마를 결정해달라는 의견은 없었고, 누차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며 "보궐선거를 특정하거나 특정인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고, 공관위가 4월 20일까지 진행하니 정리되면 자연스럽게 보궐 이야기도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면담에 앞서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계양을 출마 여부에 대해 "일단 국회로 돌아오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젊은 후배와 다투는 모습으로 비치는 게 부담스럽다"고 했다.

연수갑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양구 주민에게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말을 아꼈다. 연수갑은 민주당 지도부가 박찬대 의원을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하면서 공석이 되는 지역구다. 연수갑에 송 전 대표와 김 전 대변인 중 한 명이 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송 전 대표는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 계획에 대해선 "당원이 결정한다"란 입장만 내놨다. 당 일각에서 대구시장 선거를 두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 차출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승리 전망이 없는 상황에서 노후를 투자할 만큼 투지가 있겠느냐"며 "그 연세에 노후를 관리해야 할 분을 억지로 끌어다 희망 고문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우유부단한 사람에게 왜 그렇게 의존하느냐"며 "김 전 총리가 절대 결단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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