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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싸고 불거진 '중진 배제설'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 출마에 나설지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보수표가 갈라지면서, 출마가 유력시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어부지리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6선으로 국민의힘 최다선인 주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에 대해 상당수 정치평론가는 "그럴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19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주호영 의원 복장이 심상치 않더라, 벌써 (무소속 상징인) 하얀색 옷을 입었다"며 강성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가 지난 13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과 함께 대구 시내를 다니면서 라이브 방송을 할 때 우연히 마주친 주 의원 복장을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이는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옷을 안 입을 결심을 한 것으로, 납득할 수 없는 컷오프를 당하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여기에 "이분은 지금 정치 인생 막바지다. 대권을 노리지 않는다면 국회의원 2년 더 하는 건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김철근 전 개혁신당 사무총장도 비슷한 해석을 내놨다. 그는 "주 의원이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호남 출신'이라고 했다. 지역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하지만, 이는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즉 "6선까지 한 노련한 주 의원이 지금이 어느 때인데 지역 차별 얘기를 했겠냐, 이는 '호남 사람에 의해 잘렸다'며 대구 정서에 기대려 의도적으로 한 발언"이라는 것. 따라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보수 주류 동향에 밝은 서정욱 변호사는 1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주 의원을 컷오프하면 100%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 "어차피 정치생명이 끝났는데 (무서울 것도 없고), 2016년 19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승리한 기억도 있기 때문이다"는 점을 들었다.
서 변호사는 "이진숙이든 최은석(초선)이든 1명이 국민의힘 후보, 주호영이 무소속으로 나오면 김부겸이 어부지리 한다. 여기에 한동훈도 (보궐선거에) 당선될 수 있다. 이는 당권파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당이 살려면 주 의원을 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19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만약 무소속으로 나갔다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그 비판(배신자)을 어떻게 다 받을 거냐, 또 떨어지면 정계 은퇴하거나 2028년 23대 총선까지 2년간 낭인으로 있어야 한다"며 "그런 위험성이 있고 국회의원 임기도 2년이나 남아 있기에 무소속 출마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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