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 서울, 부산 지면 책임 질 건가요?” 질문에 장동혁이 꺼낸 '대답'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책임론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선을 그었다.

장동혁 대표는 25일 '사사건건'에 출연해 ‘서울과 부산을 지키지 못할 경우 대표직 책임을 질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부적절한 질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여태껏 필요한 정치적 역할을 해 왔고 그때마다 필요한 정치적 책임을 져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자신의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여당으로서 여당의 지도부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통과됐을 때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함으로써 제 정치적 책임을 다해 왔다”며 “어떤 경우에도 제가 져야 될 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다만 선거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책임 여부를 묻는 데 대해서는 강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선거 시작 전이고 후보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질문을 하는 분들의 시선은 6월 3일이 아니라 6월 4일 이후에 가 있는 것”이라며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제게 어떤 정치적 책임이 온다면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내부 책임론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 대표는 “벌써부터 그런 이야기를 하고 질문을 하는 것이 지방선거 승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TV조선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과 부산 승리가 결국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거를 잘 치렀다’는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한동훈 전 대표가 “다른 지역은 포기하는 것이냐”는 취지로 비판하자, 장 대표는 “당 대표를 지내신 분이 저 정도 발언을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원내대표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그는 해당 발언의 취지를 재차 설명하며 “가장 많은 지역에서 승리하는 것이 당연한 목표지만, 현재 상황에서 단순히 숫자로 승패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서울과 부산은 가장 치열한 격전지이자 전체 판세를 좌우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이곳에서의 승리가 향후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 지역을 언급한 것은 전략적 중요성을 설명한 것일 뿐 특정 지역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라며 “당 대표가 어느 지역은 져도 된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번 발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전략과 책임론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 기준과 지도부 책임 범위를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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