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별세에 “비통한 마음…용기 기억할 것” (전문)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A 씨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통한 마음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모든 집을 내려놓으시고 부디 평온하시길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숭고한 뜻과 용기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고인이 겪어야 했던 시대적 비극과 그 이후의 증언을 되짚으며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고인께서는 인간의 존엄이 철저히 유린당한 시대를 온몸으로 견뎌냈고, 참혹한 고통을 딛고 세상에 나와 진실을 증언했다"며 "우리 모두에게 결코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셨고, 다음 세대가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겨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정부의 책임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굳건히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성평등가족부는 전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A 씨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다만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인적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 등록 피해자는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240명이며, 현재 생존자는 5명이다. 생존 피해자들의 평균 연령은 95.8세이고, 최고령 피해자는 1928년생으로 만 97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이하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글 전문.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비통한 마음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께서는 인간의 존엄이 철저히 유린된 시대를 온몸으로 견뎌내셨으며, 참혹한 고통을 딛고 세상에 나와 진실을 증언하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결코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셨고, 다음 세대가 보다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겨주셨습니다.

고인의 숭고한 뜻과 용기를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굳건히 세워 나갈 것입니다.

이제 모든 짐을 내려놓으시고, 부디 평안하시길 온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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