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무주택 국회의원' 신정훈, 현직 강기정 꺾고 단일후보
신정훈 후보가 30일 광주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강기정 후보와 단일후보로 확정된 후 두손을 맞잡고 있다.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신정훈 의원이 현직인 강기정 광주시장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신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 250명 중 유일한 무주택자로 화제가 된 정치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전남광주시장 후보 경선 판도는 김영록 전남지사, 민형배 의원, 주철현 의원, 신 의원 간 4강 구도로 재편되게 됐다.

신정훈·강기정 후보는 30일 오전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공동 회견을 열어 신 후보를 양자 간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각각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해 28~29일 이틀간 안심번호 기반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조사를 실시, 평균 지지율이 높은 후보로 신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강 후보는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신 후보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통합선대위를 꾸려 결선을 앞두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964년 12월생 동갑내기이자 82학번 학생운동권 출신인 두 후보의 연대는 일찍이 예견됐다. 그간 전남광주시장 선거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중위권을 달려온 두 사람은 후보 5명으로 압축된 본경선을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했다.

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 후보가 민주당의 특별시장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재선 나주시장에 3선 국회의원으로 제22대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지냈다.

이번 단일화 효과가 실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또 다른 후보들과의 경쟁 구도에서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의 전남광주시장 후보 본경선은 내다 3~5일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일반 시민) 투표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을 상대로 12∼14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한편, 신 의원은 지역구(전남 나주시·화순군)나 서울 어디에도 집을 소유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전세나 월세 계약도 하지 않고 지내는 유일한 지역구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고향이자 지역구인 나주에서 형님 소유의 농가 주택에서 살고 있다.

광주 인성고와 고려대를 다닐 때를 제외하고 전남도의원 시절부터 재선 나주시장, 3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이 집에서 살았고 어머니도 30년간 모셨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언론과 통화에서 "실수요 이외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 자체가 부도덕한 행위라 생각한다. 공직자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런 이유로 저는 공직자가 되어 지금까지 부동산을 거래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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