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오늘(1일) 정상회담…'무궁화대훈장' 수여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다. 국궁 세트와 무예도보통지 등도 선물로 전달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니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인도네시아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 프라보워 대통령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면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한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한민국의 최고 훈장이다. 대통령과 그 배우자, 우방 원수와 그 배우자 등에게 줄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한 때도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이 대통령과 프라보워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회의 참석 이후 6개월 만에 방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을 맞이했으며 공식 환영식 후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양 정상은 국빈 오찬도 함께한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 국빈 방한을 계기로 교역·투자 및 국방·방산 협력 고도화를 비롯해 AI 등 첨단기술,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국빈 오찬은 인도네시아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존중과 양국의 화합을 보여주는 메뉴로 구성된다. 강 대변인은 "할랄 식재료를 기본으로 한 한식 메뉴에 인도네시아인의 선호를 반영한 삼발 소스와 가도가도 샐러드, 만델링 커피 등을 더해 양국의 화합을 표현했다"면서 "술을 기피하는 종교적인 배경을 감안해 건배주 대신 사과주스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프라보워 대통령 숙소에 준비된 웰컴 키트. / 청와대 제공 - 연합뉴스

오찬 후에는 친교 일정이 진행된다. 육군 태권도 시범대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전통 무예인 쁜짝실랏 협회 회장으로 전통무예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올해 1월 창단된 태권도 시범대가 청와대에서 하는 첫 공연이자 외빈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공연이다.

국궁 활 세트와 무예도보통지 등의 선물도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했다. 강 대변인은 "육군 특전사 총사령관으로 국방부장관을 역임해 무예에 관심이 남다른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국궁 활(갈래살) 세트를 준비했다"면서 "역사와 군사문화에 관심이 많은 탐독가인 점에 착안해 조선시대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 영문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궁 세트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23호 권무석 궁장이 제작했다. 큰 짐승을 사냥할 때 사용하던 '갈래살' 화살도 포함됐다.

숙소에는 숫자 8을 선호하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8자형 기념 케이크, 8각함에 담아낸 한과세트, 꽃바구니 등 웰컴키트가 비치됐다.

인도네시아 측은 이 대통령에게 번영을 상징하는 물결 문양이 세공된 '발리 크리스' 단검을 비롯해 '발리 조각 명패' '도자기 항아리' '반려동물 용품' 등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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