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와이어
성북구립미술관 기획전시 ‘집: 두 조각가를 잇다’ 최만린·박병욱 展 개최

위키트리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지를 전격 선언한 후 '친정'인 국민의힘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역공에 나섰다.
홍 전 시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 정치의 목표는 늘 국익에 있었다"며 그렇기에 "당적은 버렸지만, 소신과 원칙을 버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지한 참새들이 지저귀지만, 독수리는 창공을 날아간다"며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가 뭔지 다시 돌아보고 나머지 내 인생도 그렇게 살아갈 거다"고 밝혔다. 세평에 신경쓰지 않고 소신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으로 매일 우울한 뉴스만 보는 요즘, 국내 상황도 혼란스러워 참 어지럽다"고 덧붙였다.
'참새' 발언은 자신을 비난하는 국민의힘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탈당과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 전 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 전 총리를 공개 지지하자, 국민의힘은 계파를 불문하고 거센 반응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김 전 총리 지지를 공식화했다. 대구시장직은 홍 전 시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4월 사퇴하면서 1년간 공석이었다.
이에 장동혁 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은 SBS라디오에 출연해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하고 원내대표, 5선 국회의원, 경남도지사, 대구시장에 대통령 후보까지 하셨는데 설마 그렇게까지 하시겠느냐"며 곤혹스러워했다.
대구시장 경선에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은 MBC 방송에서 "우리 당 이름으로 시장을 하셨던 분이 민주당을 돕는 일은 안 생길 것"이라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 반응은 더욱 격렬했다.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인의 말로를 보여준다"며 "국민의힘에서 자신을 대선 후보로 안 해줬다고 밑도 끝도 없이 뒤끝을 작렬하는데,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본인 말처럼 제발 '정계은퇴' 좀 하고 노년을 보내길 바란다"며 "그것이 보수 모두가 원하는 길"이라고 일갈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이재명 정부 국무총리를 노리고 지지 선언한 것 같은데 과연 김부겸에게 도움이 될까"라고 비꼬았다.
홍 전 시장과 김 전 총리는 1990년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함께 정치를 시작했으며, 이후 노선을 달리한 뒤에도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보수 텃밭’에 출마한 김 전 총리로서는 홍 전 시장의 지지가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에게 앞서고 있지만, ‘민주당은 대구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15%p 빼고 계산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홍 전 시장 지지는 민주당이 약세인 TK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대구에 김 전 총리가 나선 여세를 몰아 최대 험지인 경북 민심까지 파고들 기세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