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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나섰다.
장 대표는 2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내 거취에 대한 말이 많다.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그런 정치는 장동혁의 정치도 아니다.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방문을 두고서도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것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시간이 지나면 성과도 보일 것"이라며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맞섰다. 장 대표 측 관계자도 선거를 앞두고 사퇴는 실무적으로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현장에서 뛰는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의원 후보들은 솔직한 심정으로 장동혁 대표가 좀 눈에 덜 띄었으면 좋겠다, 그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입장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서 진두지휘할 일은 많이 줄어들었다"며 "창당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이 나왔다면 대표께서 책임감을 느끼고 활동 반경을 줄여주는 게 오히려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연장선상에서 본인의 자숙이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사실상 장 대표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당 지지율이 전날 1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최근 다른 여론조사 추이와는 조금 결이 다른 결과"라며 "우리 내부 여러 갈등으로 인해 힘이 하나로 모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지지율이 낮은 원인 중 하나"라고 했다.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40일을 앞둔 시점에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을 진정 다하는 것인지, 진정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거취를 숙고하는 것으로 해석되자 오후 들어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론을 공개적으로 일축한 것이다.

친한계 서울시당 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장 대표의 오전 기자간담회 발언에 대해 "당과 후보를 위해 2선 후퇴든 사퇴든 결단할 수 있다는 의지를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대단히 전향적인 태도"라고 규정했다. 배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길어야 5월 14일이 장동혁 지도부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라며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나면 16개 시도당에서 편성한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서 지도부를 향해 사퇴하라는 여론이 크게 일지 않는 것은 이미 지도부의 권위가 소멸한 상태이기 때문에 5월 14일까지 그냥 놔두자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미 논란에 대해서도 "만약 거짓말로 당비를 사용해 실체 없는 방미를 열흘간 했다면 당무감사 건"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거취 문제를 두고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충남도지사 후보인 김태흠 지사도 장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지사는 24일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호랑이 등에 올라타 못 내리는 형국"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태 당시 만류했는데 얘기를 안 듣더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당 대표로서 리더십과 권위가 떨어진 상태"라며 "당은 사분오열돼 산소마스크를 낀 식물인간 상태나 다름없다"고 개탄했다. 장 대표의 방미 행보에 대해서도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인 면에서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도 "지방선거는 총선이나 대선과 달리 원래 중앙 권력이 개입해서는 안 되는 선거"라며 "지방의 현실에 맞는 공약과 정책을 내걸고 각 지역 선대위 책임하에 선거를 치르는 것이 맞는다"고 밝혀 장 대표의 지원을 사실상 거부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마찬가지로 당색인 빨간 옷 대신 녹색 옷을 입고 유세 중이다.
장 대표는 최근 8박 10일 일정으로 미국을 다녀온 뒤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다고 출입기자단에 고지했으나 미국 측이 해당 인물이 차관의 비서실장이라고 정정해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외교관 출신의 국민의힘 김건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미 국무부 차관 비서실장이 제1야당 대표와 현안을 논의할 만한 급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가했다.
당내 개혁 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조은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긴급 면담을 내세워 귀국까지 미뤘던 장 대표의 방미는 대국민 기만극으로 끝났다"며 "즉각 국민과 당원 앞에 사죄하라"고 썼다.
앞서 주호영 의원,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등 중진들도 장 대표에게 사퇴 내지 2선 후퇴를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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