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동혁 '망발', 윤어게인 회귀 모자라 국민 마음 짓밟아"

더불어민주당이 9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이 윤어게인으로 회귀하는 것도 모자라, 내란으로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까지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장동혁 대표가 "비상계엄이 국민들에게 어떤 상처와 혼란을 주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면서 "내란으로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지는 못할망정, 상처를 짓이기고 짓밟는 장동혁 대표의 행태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12·3 비상계엄이 남긴 피해를 5가지 언급했다. '민주주의 우등생 대한민국을 45년 전 수준으로 후퇴시킨 점' '경제적 충격을 안긴 점'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 '정치인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과 공포를 준 점' '내란 극복을 위해 국민들을 주중·주말을 막론하고 광장으로 나오게 한 점' 등을 짚었다.

이어 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계엄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탄핵은 아니라는 망발을 일삼았다"면서 "국민이 왜 절실한 마음으로 윤석열의 탄핵을 외쳤는지 정말 모르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가 과거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비상계엄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라, 국민의 단호한 심판"이라며 "주권자 국민을 배신한 국민의힘에게 구원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랑과 헌신을 상징하는 예수의 정신을 자신들의 내란 행위 정당화에 악용하는 모습도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장 대표가 정말 국민의 선택을 호소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8일 장 대표는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외신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외신 기자 질문에 답하며 "(비상)계엄이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어떤 혼란을 가져왔을지 모르겠다"며 "시간이 지나면 대한민국은 그 상처를 딛고 또 다른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순간이고, 그 순간에도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한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탄핵은 이뤄져선 안 됐다고 생각하는 것인지'라는 외신 기자 질문에 "계엄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탄핵은 아니다"라며 "계엄 이후 당내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점진적 퇴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우리 내부의 분열로 인해 관철되지 못하고 결국 우리 국민의힘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다"고 했다.

<다음은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전문이다>

■ 국민의 내란 상처 짓밟은 장동혁 대표, 내란당 대표에 안성맞춤입니다

국민의힘이 윤어게인으로 회귀하는 것도 모자라, 내란으로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까지도 짓밟았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비상계엄이 국민들에게 어떤 상처와 혼란을 주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모르겠다는 것입니까?

첫째, 민주주의 우등생 대한민국을 45년 전 수준으로 후퇴시켰습니다. 교과서에나 나오는 불법 계엄을 2024년 현재로 소환했습니다. 그날 밤, 국민은 윤석열에 의해 동원된 군 장갑차와 무장군인들의 총칼을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극도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도 오로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에 맨몸으로 내란에 맞선 게 국민입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장동혁 대표는 국회에서 무엇을 본 것입니까?

둘째, 경제적 충격을 주었습니다. 환율 급등은 물론이고 자산시장 변동 등 민생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여행주의 권고, 원화 환전 거부 대상이 되었습니다.

셋째, 외교 일정 차질 등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켰습니다. K-민주주의 위상과 국가 브랜드 타격은 위대한 국민의 역량이 아니었다면 외교 통상 등에서 심각한 해악을 끼쳤을 것입니다. 또 쿠데타가 일상인 나라가 되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넷째, 정치인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공포와 위협을 주었습니다. 노상원 수첩과 최근 밝혀진 방첩사의 2024년 상반기 계엄 준비가 그것입니다.

다섯째, 생업과 휴식을 뒤로하고 주중, 주말, 주야 없이 내란 극복을 위한 광장으로 내몰았습니다. 국민의 평온한 일상이 윤석열의 내란으로 파괴되었던 것입니다.

당시 포브스의 수석 기고자 윌리엄 페섹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기적인 계엄령 시도 대가는 한국의 5,100만 국민이 시간에 걸쳐, 할부로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번 계엄령이 한국을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10년’으로 몰고 갈 가능성을 높인다" 경고한 바도 있습니다.

이런데도 내란이 국민들에게 어떤 상처와 혼란을 주었는지 모르겠습니까?

또, 장동혁 대표는 계엄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탄핵은 아니라는 망발을 일삼았습니다. 계엄을 두 번 세 번이라도 하면 된다고 말했다는 윤석열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국민이 왜 절실한 마음으로 윤석열의 탄핵을 외쳤는지 정말 모르겠습니까?

내란으로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지는 못할망정, 상처를 짓이기고 짓밟는 장동혁 대표의 행태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사랑과 헌신을 상징하는 예수의 정신을 자신들의 내란 행위 정당화에 악용하는 모습도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비상계엄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라, 국민의 단호한 심판입니다. 주권자 국민을 배신한 국민의힘에게 구원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정말 국민의 선택을 호소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만약에 자격이 있다면 내란당 국민의힘에 안성맞춤 당대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의 상처를 극복하고, 국민주권을 다시 세우는 일에 흐트러짐 없이 전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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