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안 했는데, 벌써 '첫 당선자' 나왔다…수도권 '이 지역' 화제
경기 시흥시에 있는 갯골생태공원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경기 시흥시는 시장을 뽑기 위한 선거를 치르지 않는다. / 시흥시 페이스북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15일 국민의힘이 경기 시흥시장 후보를 끝내 내지 못했디. 이에 따라 시흥시에서 유일하게 시장 후보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51)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 임병택 후보를 제외한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출마 후보 등록은 없었다.

이번에 경기 시흥에서 '시장 선거' 하지 않는 이유

이런 경우 현행 공직선거법은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선거일에 해당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병택 후보는 지방선거 당일인 다음 달 3일까지 후보자 신분을 유지하고 이후 당선증을 교부받으면 공식적으로 시흥시장이 된다.

현직 시장으로 3선 도전에 사실상 성공한 임병택 후보는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기초단체장 선거에 투표 없이 당선된 첫 사례가 됐다. 임 후보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전국 첫 당선자가 되기도 했다.

경기 시흥시장을 두 번 지낸 임병택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후보 모습.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 임병택 후보를 제외한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출마 후보 등록은 없었다. 이런 경우 현행 공직선거법은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선거일에 해당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병택 후보는 지방선거 당일인 다음 달 3일까지 후보자 신분을 유지하고 이후 당선증을 교부받으면 공식적으로 시흥시장이 된다. 현직 시장으로 3선 도전에 사실상 성공한 임병택 후보는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된 첫 사례가 됐다. / 연합뉴스

임병택 후보는 2010년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2018년 13대 시흥시장, 2022년 14대 시흥시장 등을 각각 역임했다. 이번 무투표 당선으로 3선 시흥시장이 된다.

뉴스1 보도 등에 따르면 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는 국민의힘이 시흥시장 후보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까지 경기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후보 찾기에 열을 올렸지만 신청자를 끝내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3일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시흥 지역은 (후보를) 추가로 공모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시흥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수도권 민심에 역주행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행보가 이 같은 인물난을 야기했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경기 시흥은 민선 4기 후반 재·보궐 선거 때부터 민선 8기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3선 사실상 확정한 임병택 "시흥의 대전환 완성하겠다"

단독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임병택 후보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3선의 기회를 주신 시민 뜻을 받들어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병택 후보는 "초선 때의 뜨거운 열정은 그대로지만 이제는 행정의 무게를 견디는 책임감이 비교할 수 없이 깊어졌다"라며 "젊음이라는 무기 대신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검증된 실력으로 시흥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굳건히 다지겠다"라고 강조했다.

단독 후보의 경우 공직선거법상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유세차나 확성기 등을 활용한 자신의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 다만 같은 당 후보를 지원하거나 정책을 설명하는 위주의 선거운동은 가능하다.

임병택 후보는 선거운동이 제한되는 데 대해서는 "아쉽지만 오히려 소음 없는 선거운동을 통해 민생 현장을 더 깊숙이 살필 기회"라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민주당 원팀' 후보들의 승리를 돕고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임병택 후보는 "지난 8년이 '시흥 대전환'의 뼈대를 세우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그 결실이 60만 시민의 평범한 행복으로 피어나는 시간이 되도록 일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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