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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오는 19∼2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경북 안동 방문을 두고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은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으로, 이번 방문은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의 의미를 갖는 일정으로 평가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7일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이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을 지닌 점에서 양국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더욱 깊게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 정상이 공식적으로 마주 앉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방문했다. 두 정상은 그보다 앞서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9일 오후 대구공항에 도착한다. 공항에서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이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할 예정이다. 이후 다카이치 총리는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 등이 예정된 호텔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호텔 현관에서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한다. 청와대는 전통 의장대와 군악대를 배치하고, 다카이치 총리의 차량을 호위하는 방식으로 환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호텔 현관에는 12명의 기수단도 배치된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의전이 국빈 방한에 준하는 수준으로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공식 국빈 방문은 아니지만, 상대국 정상의 고향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과 한일 정상 간 신뢰를 고려해 예우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 정상은 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언론발표에 나선다. 이후에는 만찬과 친교 행사가 이어진다. 이번 일정은 외교 현안 논의뿐 아니라, 지역 문화와 전통을 매개로 양국 정상 간 친밀감을 높이는 데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만찬에는 안동의 전통과 상징성을 살린 음식들이 오른다. 청와대는 안동 지역 종가의 고조리서이자 보물인 ‘수운잡방’에 나오는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대표 메뉴로는 안동찜닭이 제공된다.
특히 안동찜닭의 원형으로 알려진 닭요리 ‘전계아’도 만찬에 포함된다. 전계아는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내놓던 음식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안동한우 갈비구이, 안동 쌀밥, 해물 신선로 등이 함께 제공된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메뉴 구성이 ‘군자는 벗을 맞이하는 데 정성을 다한다’는 안동의 선비 정신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공식 만찬을 넘어,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의 문화적 정체성과 환대의 의미를 담아낸 구성이다.
만찬주에도 양국의 상징성이 함께 담긴다. 청와대는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와 안동소주를 올리고,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의 사케도 함께 준비한다. 양국의 화합과 우정을 표현하기 위한 취지다.
후식 역시 한국과 일본의 전통 디저트를 한 접시에 담는 방식으로 마련된다. 한국 전통 디저트인 전약과 일본 전통 디저트인 모찌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만찬에는 '락고재 수운잡방 헤리티지 다이닝'의 김도은 종부와 웨스틴 조선이 협업해 안동 전통의 품격과 현대적 감각을 함께 녹여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찬 후에는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도 이어진다. 음식, 술, 음악까지 양국의 문화적 접점을 고려한 친교 일정이 마련된 셈이다.
만찬을 마친 양국 정상은 안동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한다. 이곳에서는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특별히 준비된 전통문화 행사인 선유줄불놀이가 펼쳐진다.
선유줄불놀이는 매년 음력 7월 안동 하회마을 선비들이 부용대 앞 낙동강 변에 배를 띄우고 시를 지으며 풍류를 즐기던 놀이에서 비롯됐다. 강 위와 절벽, 불꽃이 어우러지는 안동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로 꼽힌다.
다카이치 총리는 선유줄불놀이와 함께 부용대 절벽 위에서 불붙인 솔가지 다발을 떨어뜨리는 낙화놀이도 관람한다. 이어 판소리 ‘적벽가’에 등장하는 선유줄불놀이를 주제로 지은 한시 구절을 더한 창작 판소리곡 ‘흩어지는 불꽃처럼’ 공연도 준비됐다.
청와대는 다카이치 총리의 숙소에도 안동의 특산품을 활용한 환영 선물을 비치할 계획이다. 선물은 안동의 밀과 참마 등으로 만든 월영약과, 태사주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방문은 정상회담과 공식 의전뿐 아니라, 안동의 전통문화와 지역 정서를 전면에 내세운 일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에서 일본 총리를 맞이하는 형식 자체가 상징성을 갖는 만큼, 한일 정상 간 신뢰와 친교를 강조하는 외교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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