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잘생겼는데 무소속 쪽 안 팔려요?” 물음에 한동훈 답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당 조직 기반이 없는 약점을 소셜미디어(SNS) 물량 공세와 초·중학생까지 공략하는 작전으로 돌파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후보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쇼츠(짧은 영상)를 15개나 올렸다. 이 중 11개가 "아저씨가…"하면서 초등학생, 중학생을 상대하면서 자신을 알리는 내용이다.

이하 부산 북구갑 어린이들과 대화하는 한동훈 후보. / 한동훈 페이스북
한동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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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잘 생겼다"며 연예인을 보는 듯한 호기심을 나타내자, 한 후보는 학생들에게 사인을 해주면서 "나를 아느냐"며 이름을 알리고 공약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한 초등학생이 "아저씨 그냥 무소속이라고 하면 안 쪽 팔려요"라고 묻자 "무소속인데 어떻게 하겠냐, (쪽) 안 팔린다"며 태연하게 받아넘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900회를 넘기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 후보가 초·중학생과의 접촉에 공을 들이는 것은 아이들 입소문을 타고 부모 세대까지 파고들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한 후보는 전날 오후 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회의원) 배지 달고 공소 취소 같은 더불어민주당의 전횡과 폭거를 박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국회의원 했던 지난 20년 동안 북구는 발전하지 못했다"며 "제가 북갑에 온 지 한 달 만에 지역 분위기가 바뀌어 벌써 북적거리고 있고, 사람과 돈이 모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자기 죄 없애버리는 공소 취소해 버릴 것이고, 부산 북갑도 지난 20년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보수 재건은커녕 퇴행적인 장동혁 당권파가 연명하면서 보수는 조롱당하고 퇴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갑 보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역사적 소임을 다하는 것이고, 만약 패배하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죽을 각오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지지율 30%대에 묶여 불안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뒤쫓는형국이다.

부산MBC가 (주)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부산 북갑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ARS 100%,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결과, 하 후보 35.5%, 한 후보 32.6%, 박 후보 25.5%로 집계됐다.

뉴스1·한국갤럽이 지난 12~13일 부산 북갑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 결과에서는 하 후보 39%, 한 후보 29%, 박 후보 2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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