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에서 본인 성대모사 들은 이재명 대통령 '반응'…댓글창 난리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의 성대모사를 듣고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자신의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 낸 영상을 보고 보인 반응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국민주권정부의 제22회 국무회의에서 보건복지부가 국정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였다.

국무회의 석상에서 터진 큰 웃음

보건복지부 성과 보고 영상은 시작부터 달랐다. 영상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 대통령의 말투와 발성을 그대로 복사한 듯 129 복지상담센터에 전화를 걸어 주요 복지 혜택들을 상담사에게 하나씩 물어봤다. 상담사는 목소리를 듣더니 중간에 "혹시 대통령이세요?"라며 놀라면서도 차분하게 복지 사항들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영상 초반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흐뭇한 미소를 유지하며 영상을 끝까지 지켜봤고, 종료 후 "보건복지부 재미있네요~"라고 웃음과 함께 칭찬을 건넸다. 해당 장면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댓글창에는 뜨거운 반응들이 쏟아졌다. 유튜브 댓글창에는 "성대모사 대단하네ㅋㅋ" "아이디어 최고" "와 진짜 똑같다.안윤상 보기 전까진 계속 속았다" "ㅋㅋㅋ 진짜 이렇게 똑같나" "복지부 직원들 센스 끝내준다" "이재명도 감탄하면서 좋아 죽네" "보건복지부 아부 잘하네…그려 직장생활 잘하네" 등의 말들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이 대통령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개그맨 안윤상이다.

개그맨 안윤상의 이재명 대통령 성대모사 장면. / 유튜브 '이재명'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1년 성과

국무회의에서 보고된 보건복지부의 1년 성과는 수치 면에서 두드러졌다. 저소득층 생계급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인상돼 4인 가구 기준 월 208만 원이 지급됐다. 기존 200만 원 선이 처음으로 돌파됐다. 아동수당은 지급 연령이 0~13세 미만으로 확대됐고,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도 최초로 실시됐다. 청년층을 대상으로는 군복무 크레딧이 6개월에서 12개월로 두 배 늘었고, 출산크레딧은 첫째 자녀부터 최초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2025년 말 기준 18.82%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22년 -8.22%의 역대 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지 3년 만의 반전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차관에게 국민연금 고갈 예상 연도를 직접 물었다. 차관이 "기존 예측보다 약 7년 늘어 잠정적으로 2071년 정도"라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300조가 늘어난 것 같은데 7년밖에 안 늘었느냐"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전날 보도에서 2~30년 늘었다는 내용을 접했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이후 정확한 수치를 재추계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2026년 3월 27일부터 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시행됐다. 일 평균 714명이 신청했고, 1인당 평균 3.3건의 서비스가 연계됐다. '그냥드림' 사업은 56개소에서 올해 9월까지 전국 300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약 10만 명이 이용하고 민간후원금 116억 원이 확보됐다.

의료 분야에서는 의대 정원을 연평균 668명씩 증원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2026년 3,058명에서 2031년까지 3,871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지역의사법 제정으로 2031년까지 총 2,942명의 지역의사가 선발되고, 2030년에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이 도입된다.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를 통해 연간 1조 원 이상이 투자된다.

수출 분야에서는 제약·바이오 수출액이 2025년 104.1억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K뷰티 수출액은 114.2억 달러로 역대 최고였고,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도 201.1만 명으로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본인 성대모사 듣고 빵 터진 이재명 대통령. / 유튜브 '이재명'

개그맨 안윤상, 이재명 성대모사 비결은 "KTV 국무회의를 본다"

영상의 주인공인 안윤상은 이 대통령 성대모사의 완성도를 본인 기준 95%라고 평가한다. 나머지 5%는 실제로 마주쳐 음성을 직접 들어야 채울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연습 방법은 단순하지 않다. 안윤상은 "KTV 국무회의 영상을 가장 많이 참고한다"고 밝혔다. 국무회의 영상에는 대통령의 목소리가 단독으로, 호흡 소리까지 담겨 있어 발성과 호흡을 세밀하게 분석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이전 대선 당시에는 연설·토론 영상에서만 발췌해 연습하다 보니 완성도가 70% 수준에 머물렀지만, 국무회의 등 일상 소통 영상을 참고하면서 90% 중반대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안윤상은 성대모사의 핵심이 단순히 목소리 흉내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이 상황이면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겠다"는 말투와 언어 습관, 사고방식까지 함께 파악해야 실제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그는 이 대통령 성대모사가 어려운 이유로 "대통령이 박학다식해 그 지식 수준까지 흉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외에도 안윤상이 선보이는 성대모사 레퍼토리는 방대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 김문수 전 대선 후보, 한동훈 전 대표, 장동혁 대표, 박지원 의원, 이준석 의원, 안철수 의원 등 현역·전직 정치인 대부분을 소화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영어 성대모사까지 시도하며 청취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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