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다음 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 대남·대외정책 주목

북한이 다음 달 하순 노동당의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상반기 사업 집행 경과를 평가하고 하반기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해 7월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북한 원산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났다고 전했다. /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6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번 전원회의는 “올해 당 및 국가정책집행정형을 중간총화하고 하반년도 사업과 일련의 중요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해당 시기에 당 안팎의 주요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는 핵심 정책 결정기구로, 중요 현안이 있을 때 열린다. 북한은 통상 상하반기 마지막 시기인 6월 말, 12월 말에 정례적으로 회의를 열어왔다.

이번 전원회의는 상반기 결산과 하반기 주요 사업 논의를 위한 정례적 성격으로 발표됐지만, 대남·대미 관계 등 대외 기조와 관련한 중요 결정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당 대회에서 당 규약을 개정했으며 3월에는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헌법을 개정한 바 있다.

북한의 최신 헌법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국가' 노선을 반영해 한반도 북측 지역만 영토로 규정한 영토 조항이 신설됐고, 통일 조항은 삭제됐다.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원회의를 통해 대미 정책방향을 가늠할 결과가 공개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한 시 주석은 이르면 이달 말~다음달 초 방북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제9기 제1차 전원회의는 9차 당 대회 기간인 지난 2월 23일에 열렸다. 당시 회의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당 총무부장에 임명되고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산시성 탄광폭발 사고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위문전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 동지에게 24일 위문전문을 보내시였다”며 “나는 귀국의 산서성에서 탄광가스폭발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고 총서기동지와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피해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산시성 창즈시 친위안현에 있는 퉁저우 집단 류선위 탄광에서 가스폭발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갱도에는 247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사망자는 90명로 집계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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