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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 컨테이너선 '나무(NAMU)호'를 타격한 비행체가 이란제 미사일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나무호 피격 사건 조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나무호는 총 두 차례 미상 비행체의 공격을 받았으며, 첫 번째 탄두는 불폭, 두 번째 탄두는 기폭됐다"고 밝혔다.
이어 "엔진이 이란산 터보제트 엔진과 유사했고, 부품에서 이란 제조사 각인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확인됐다"며 "이란이 개발한 누르 계열 대함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 1차관은 "정부는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피격에 대한 강력한 항의 뜻을 전달하며 재발 방지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4일(현지 시각) 나무호에 화재가 발생한 직후, 정부 합동 조사단은 8일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이튿날인 10일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현장 조사와 CCTV 확인, 선장 면담 결과 등을 종합해 "4일 오후 3시 30분경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박 대변인은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같은 날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가 외교부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가 이란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14일 외교부 고위당국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 외에 다른 주체에 의한 가능성은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근처에 해적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라며 사실상 이란의 소행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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