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투표일이라면 부산시장 선거서 누구 찍을래?’ 물었더니...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인 24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있다. / 뉴스1

6·3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영남권 보수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부산시장 선거를 둘러싼 판세가 유동적으로 흐르는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6일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5.8%,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39.5%를 기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두 후보 격차는 오차범위(±3.5p) 내인 6.3%포인트(p)다. 아직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2%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 전 후보는 49.0%, 박 후보는 42.8%를 기록했다. 역시 오차범위 내 격차다. 중도층에서는 전 후보가 54.1%, 박 후보가 29.5%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자 전 후보가 48.5%, 박 후보가 31.9%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정부 안정론과 견제론이 팽팽히 맞섰다. '정부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9.0%,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8.1%였다.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39.1%, 국민의힘이 37.1%로 오차범위 내였다.

'지역경제 회복을 잘 해낼 후보'로는 응답자 44.9%가 전 후보를, 30.2%가 박 후보를 꼽았다. 부산·울산·경남(PK) 행정통합에 대해선 찬성 62.3%, 반대 26.5%로 찬성 여론이 35.8p 높았다.

앞서 KBS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5일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 후보가 46%, 박 후보가 34%를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한 바 있다. 전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3.5p) 밖에서 앞서는 셈.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는 1%, 부동층은 20%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 후보가 48%, 박 후보가 29%로 격차가 더 커졌다. 이번 지방선거 인식에서는 '정부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8%,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38%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이 32%였다.

방송은 같은 조사기관에 의뢰해 다섯 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세대별 표심이 비교적 선명하게 갈렸다고 전했다. 40대에서는 전 후보가 조사 내내 6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했고, 50대에서도 전 후보 우세 흐름 속에 결집도가 강해지는 양상이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박 후보가 조사 초반 50% 중반대 지지율로 출발해 이후에도 줄곧 50% 안팎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보였다. 다만 후반 조사로 갈수록 전 후보 지지율도 소폭 상승하면서 격차는 다소 좁혀졌다.

가장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연령대는 60대였다. 1차 조사에서는 전 후보가 우세를 보이다 이후 박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마지막 조사에서는 전 후보 45%, 박 후보 44%로 사실상 맞붙는 양상이었다. 20대 이하에서는 높은 부동층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까지 절반 가까이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지만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부동층 규모는 점차 줄어들었고, 그 사이 전 후보 지지율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12.1%다. KBS·한국리서치 조사도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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