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투표권 행사…이재용 회장도 '깜짝' 사전 투표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전국 3571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각계 인사도 이날 현장을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29일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면서 각계 인사가 현장을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왼쪽부터)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주민자치센터에서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밝은 남색 재킷에 하늘색 셔츠, 회색 바지 차림으로 현장을 찾았다. 사전 투표를 마친 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가 내란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제가 거주하는 양산지역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정치를 바꾸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정당이 오랫동안 특정 지역의 정치를 지배하도록 두지 말아야 한다"며 "서로 경쟁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지지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 대해 "국민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면서 국가 위기를 초래하고 반성하지 않는 내란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야 돼야) 한다"며 "지금 잘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에게는 힘을 실어주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경남 양산 하북면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조희대 대법원장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그는 정장 차림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4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후 국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조 대법원장은 "투표는 국민이 주권자로서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지키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날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회장은 회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밝은 웃음과 함께 현장 관계자와 악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반포4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뉴스1

사전투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본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참여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 투표를 위해서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에는 사진과 생년월일이 포함돼 본인 확인이 가능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사진과 성명, 생년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경우에만 인정된다. 화면을 캡처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사전 투표는 관내 투표와 관외 투표로 나뉘어 진행된다.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지역에 주민등록지를 둔 관내 유권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주민등록지 외 지역에서 투표하는 관외 유권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게 된다. 기표 후에는 반드시 투표지를 봉투에 넣어 봉한 상태로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기표할 때는 기표소 내 마련된 정식 기표용구로 원하는 칸에 한 번만 찍어야 한다. 투표용지에 연필이나 펜 등 다른 필기구로 표시하거나 기표용구를 여러 번 찍는 경우, 지정된 칸 밖에 찍을 경우 등에는 무효표 처리된다.

투표소 내에서 사진을 찍어서도 안된다. 타인에게 투표 내용을 밝히는 행위도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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