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46.3% vs 오세훈 46.2%, 0.1%p차 초박빙
29일 사전투표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부부(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부부. / 뉴스1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실시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0.1%p 차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9일 경기일보 계열 한양경제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6~27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 후보 46.3% 오 후보 46.2%로 격차가 0.1%p에 불과했다. 오차범위(±3.5%p) 안 완전한 백중세다. 시장 적합도에서도 정 후보 46.6%, 오 후보 46.0%로 0.6%p 차이의 박빙이었다.

이번 조사는 선거여론조사 결과 공표·보도 제한 기간을 앞두고 실시된 막판 조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6일 전(5월 28일)부터 선거일 투표 마감 시각까지 여론조사 결과 공표·보도가 금지되지만, 그 이전에 실시된 조사는 조사 시점 등 요건을 명시하면 보도할 수 있다.

비슷한 결과는 전날에도 나왔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같은 기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두 후보가 각각 39%의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권역별로 지지 기반이 뚜렷하게 갈렸다. 정 후보는 강서·양천·영등포·동작·구로·금천·관악구 등 서남권에서 53.6%로 강세를 보였다.

오 후보는 도봉·강북·노원·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구 등 동북권(47.6%)과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강남권(51.4%)에서 앞섰다. 종로·서대문·중구·용산·마포·은평구 등 서북권에서는 정 후보 45.5%, 오 후보 45.7%로 0.2%p 차이의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연령별로는 정 후보가 50대(63.9%)와 60대(51.4%)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오 후보는 18~29세(52.5%), 30대(47.0%), 40대(47.9%), 70세 이상(56.4%)에서 고른 우위를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성의 52.6%가 오 후보를, 여성의 48.9%가 정 후보를 선택했다.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도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민주당 36.9%, 국민의힘 33.6%로 격차는 3.3%p였다.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8%, 진보당 2.8% 순이었다.

투표 의향은 매우 강했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이 85.4%,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 투표층이 10.0%로, 투표 의향층 합계는 95.4%에 달했다. 비투표 의사층은 3.9%에 그쳤다.

전날 처음이자 마지막 TV 토론에서 난타전을 벌인 두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서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정면충돌했다. 정 후보 측은 오 후보 선대위의 조직적인 온라인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오 후보는 서울시 압수수색을 두고 '관권선거'라고 반발했다.

이날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오전 9시께부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철거 공사 원청·하청업체 본사 및 현장 사무실 등 총 7곳을 압수수색했다.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 발생 사흘 만이다.

한편, 조원씨앤아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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