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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0일 "높은 사전투표율은 무능한 오세훈 후보 10년을 심판하겠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자양전통시장 도보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사전투표 현황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이고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오 후보 10년 동안 해놓은 게 없다, 기억나는 게 없다 해서 '무능한 오세훈의 10년'을 심판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그게 사전투표, (본) 투표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다녀보면 변화에 대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강하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후보 캠프가 정 후보 비방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조직적으로 유포했다는 의혹도 이날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정 후보 캠프는 전날 오 후보와 캠프 관계자를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정 후보는 "우리 캠프에서 비방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게 실제로 존재했다는 보도가 있어 놀랄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정책선거, 깨끗한 선거를 추진해야 할 현직 시장이 이런 형태의 비방, 네거티브 위주의 선거를 추진할 수 있는지 놀랍고 한편으로는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측면에서 안타깝다"며 "이제라도 네거티브와 흑색 비방을 중단하고 정책 승부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즉각 반박했다. 이창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불리하면 피하고, 당황하면 화내고 자신 없으면 도망가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서울시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맞섰다.
정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2조5000억 규모 지역사랑상품권, 각 구로 따지면 한 1000억 정도 될 텐데 이를 발행하는 데 구와 서울시가 함께 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물가 부담, 생활비 부담도 줄여주는 정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지역경제 공약을 밝혔다.
서울광장 퀴어문화축제 개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칙론을 내세우며 선을 그었다. 전날 유세 도중 이 문제를 직격한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 대한 질문에 "시민위원회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결정하면 모든 시민이 따라야 한다"며 "위원회 결정이 공정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제가 당선되고 나서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정하지 않다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혔다.
한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88시간의 무한 책임 유세'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이날 오전 8시부터 다음 달 2일 자정까지 남은 88시간 동안 계속 선거활동을 진행하겠다는 뜻이다.
오 후보는 "숫자 '88'을 옆으로 눕히면 끝없이 이어지는 무한대 기호가 되듯 남은 선거운동 기간 서울시민의 삶을 끝까지 책임질 무한의 책임감을 증명하겠다는 사즉생의 각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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