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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가 3분의 2를 넘어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 간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오전 0시 55분 기준 개표율 66.63%에서 하정우 후보는 2만4,057표(44.25%)를 득표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2만2,666표(41.69%)로 1,391표 차 추격 중이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3위에 머물며 사실상 하정우-한동훈 양자 대결 구도가 굳어진 상태다.
현재 구포제1동·구포제2동·구포제3동, 덕천제1동·덕천제2동·덕천제3동, 만덕제2동·만덕제3동을 중심으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여서 최종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하정우 캠프에는 지지자들이 자리를 지키며 개표 방송을 주시하고 있다.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지지자들이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하정우 후보는 자택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본 뒤 당선 윤곽이 확실해지는 시점에 캠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북구갑 선거의 관심도는 투표율에서도 드러났다. 부산 북구 투표율은 70.2%로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부산 전체 투표율은 62.1%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49.1%) 대비 13.0%포인트 올랐으며, 역대 부산 지방선거 중 1995년 제1회(66.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하정우 후보는 네이버 AI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이재명 정부에서 AI미래기획수석을 지냈다. 전재수 의원이 처음 이름을 거론하며 출마에 불을 지폈고, 민주당 지도부의 삼고초려 끝에 후보로 나섰다. 당선 시 당청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당내에서 나온다.
한동훈 후보는 국민의힘 전 대표 출신으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까지 가세해 3자 구도로 시작됐으나 실질적으로는 '2강 1중' 구도로 선거전이 전개됐다.
개표가 아직 3분의 1 이상 남아 있어 막판 표심 향배에 따라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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