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청년들, 설득 아닌 합법적 몽둥이·권력으로 제압해야” 정준희 교수 발언 일파만파
정준희 한양대학교 에리카 미디어학과 겸임교수 / 유튜브 '최욱의 매불쇼'

정준희 한양대학교 에리카 미디어학과 겸임교수가 일부 청년들의 가치관과 태도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거센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선거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특정 연령층을 향해 쏟아낸 극단적인 표현으로 논란이 번지는 모양새다.

정 교수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구조사에 나타난 20대의 표심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교수는 극우를 지향하는 청년들을 겨냥해 "합법적인 방식으로 몽둥이를 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큰 충격을 안겼다.

정 교수의 거친 발언은 방송 내내 계속해서 이어졌다.

정 교수는 "(20대는) 합리적 설득이 아니라 권력으로 제압해야 한다"며 "권력이 전반적으로 밀어붙이는 방향에 의해 좇아가게 만들어야지, 이들을 설득해서 우리 권력을 지지하게 만드는 방식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피력했다.

이에 앞서 정 교수는 청년 세대의 지적 수준과 소통 방식을 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정 교수는 "이들이 특정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논리체계에 의해 사실관계를 가지고 경쟁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형성된 태도의 문제"라며 "태도가 뭐냐면 '에배배배배' 이거 하고 싶은 거다"라고 청년층의 태도를 조롱 섞인 어조로 묘사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와 같은 정 교수의 발언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파되자 청년층을 중심으로 매우 격앙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7일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한국경제 등에 따르면 한 한양대학교 재학생은 "우리 대학교 정보사회미디어학과 정준희 교수가 청년 세대를 향해 쏟아낸 경악스러운 발언에 대해 재학생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공식적인 비판 글을 게재해 많은 학우의 동조를 이끌어냈다.

게시글을 작성한 한양대학교 재학생은 정 교수의 직업적 윤리와 가치관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작성자는 "다원성을 존중하고 미디어의 본질을 가르쳐야 할 강단의 학자가 자신과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특정 세대를 몽둥이와 권력을 사용해 물리적·제도적으로 억압해야 한다는 파시즘적 사고를 대중 매체에서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우리 재학생들은 지성인으로서의 최소한의 품위마저 저버린 정준희 교수의 발언으로 인해 학생 사회 전체가 모욕받고 본교의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되는 작금의 사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정 교수의 태도를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정준희 교수는 폭력적인 언사로 상처받은 청년 세대와 부당하게 명예가 훼손된 본교 재학생들에게 즉각적이고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를 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게시글을 접한 학우들 역시 정 교수의 자질을 의심하는 거친 표현으로 실망감과 분노를 고스란히 표출했다.

한편 정 교수는 2020년 8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약 4년 2개월 동안 MBC 간판 시사 토론 프로그램인 '100분 토론' 진행자로 활약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인물이다.

현재는 약 2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해 운영 중인 개인 유튜브 채널 정준희의 해시티비를 통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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