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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단, 재선거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7일 뉴스1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민들은 지난 3일 본투표 당일 초래된 투표용지 부족 사건에 대해 일제히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평소 운동을 목적으로 공원을 자주 방문한다는 60대 여성 A 씨는 "투표용지가 모자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너무 비정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인근에서 개최되는 하이브의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 관람을 위해 현장을 찾은 시민 B 씨 역시 "사실 투표용지 부족 자체가 일반시민으로서 이해가 잘 안 가는 의아한 일"이라며 "집회 참석은 부담되지만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지지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선관위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 행정적 실수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반려견 산책을 위해 공원을 찾은 60대 남성 C 씨는 "상식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투표율과 증가 폭이 있고 데이터가 나오는데 그런 실수를 할 수가 있냐는 의구심이 든다"며 "선관위를 다 들여다보고 어떤 문제로 인해 발생했는지 전부 꼼꼼하게 챙겨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 행정의 기본인 수치 예측 실패가 공공 기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으므로 철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서 지난 5일 오전 10시경부터 사흘째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시위 형태에 대해서는 사회적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C 씨는 "그동안 의심됐던 것과 문제점이 되는 것에 대한 표출이다. 그것 또한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사회 전체 분위기가 극한 상황으로 가다 보니까 이런 문제에 조금 과할 정도로 나가게 된다"고 우려했다.
대학생 D 씨는 "투표용지 부족해서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못한 건 심각한 문제고 선관위를 엄중 처벌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이것이 부정선거론으로 이어지는 건 확대 해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위대의 핵심 요구 사항인 재선거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시민 E 씨는 "(재선거하면) 한도 끝도 없을 거 같아서 애초에 그런 일이 안 생기도록 점검부터 해야 한다"며 "만약 문제가 생겨서 재투표하면 다음에 문제가 생길 때 또 재투표할 것이다.
C 씨 역시 "재선거는 사회를 서로 반목시키고 오히려 혼란만 부추겨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평화와 국민의 생활 그리고 안전의 지속이라는 국가의 이익을 위해 그대로 운영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근에 사는 80대 주민 F 씨는 "집회는 나이도 많고 부담스러워 참여 안 한다"면서도 "부분 재선거하다 보면 또 문제가 생길 테니 서울 한군데만 할 게 아니라 전체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전면 재선거를 요구했다.
A 씨는 "투표용지 부족은 너무 비정상이고 부정선거인 것 같다"며 "재선거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적극 동조했다.
전날 시위 현장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모스탄 교수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재선거", "Stop the steal", "USA" 등의 자극적인 구호가 분출됐으나, 이날 시위대는 재선거 이외의 구호 조항은 스스로 자제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번 시위는 잠실7동 제2투표소 사태 직후 투표함 반출 저지를 위해 모인 유권자들이 개표소로 이동하면서 형성돼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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