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와이어
AI 도입 기업 3곳 중 2곳, 현업 활용·확산 못해… 텍스트웨이, 폐쇄형 ‘정답 보장’ 인프라로 돌파구

위키트리
국민의힘 지도부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전국 재선거를 공개 요구하고 나서자 비당권파가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양상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요구는 재선거"라며 "국정조사보다 특검이 우선이고, 특검보다 재선거가 먼저"라고 못 박았다. 장 대표는 "투표용지를 당일 이송한 투표구만 67곳에 달하고, 22곳에서 실제 투표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며 "서울·인천·부산·울산·경남 등 대부분 국민의힘 우세 지역에서 벌어진 일로 박빙의 승부에서 얼마든지 결과가 뒤바뀔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광역단체장 선거뿐 아니라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비례대표 선거까지 모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며 전국 단위 재선거 필요성도 제기했다.최고위원들도 일제히 가세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재투표를 외치고 있다. 이번 사태를 선관위의 실수로 치부해 넘길 것이 아니라 정치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응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선거의 공정성과 정당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재투표와 재선거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오염된 선거, 왜곡된 선거가 전면적으로 다시 치러져야 한다"며 전국 단위 재선거를 촉구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전면 재선거와 함께 사전선거 폐지, 선관위 해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재섭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서울시장 재선거를 요구하려면 시장이 사퇴 후 재선거를 요청해야 하는데, 3선 시장이 사퇴하면 4선 연임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송파구 시의원·구의원과 서울시 비례대표에 대해서는 재선거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오세훈 시장의 재선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주장하는 전국 재선거가 현실화할 경우 가장 큰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되는 인물 중 하나가 오 시장이다. 오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시장 선거까지 재선거 대상이 될 경우 어렵게 확보한 정치적 성과를 다시 위험에 노출해야 한다.
일각에선 재선거론의 배경에 장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직후 당내 책임론에 시달렸다.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거두면서 친한계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거취 압박이 이어졌다. 그러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불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날 발표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1.1%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41.8%)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형성했다. 당권파는 이를 근거로 장 대표 책임론을 차단하는 분위기다. 결국 재선거론은 선관위를 겨냥한 공세인 동시에 장 대표 체제를 방어하는 정치적 수단으로도 기능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비당권파는 장 대표가 재선거론을 들먹이며 사퇴론을 뭉개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큰 틀에서 완패했다"며 장 대표 사퇴를 요구했고,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도읍 의원도 "통상 선거에 패배한 지도부는 거취를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 김재섭 의원도 최근 인터뷰에서 "장 대표와 거리를 뒀거나 반장동혁 노선을 걸은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가 살아 돌아왔다"며 "장 대표는 실패한 리더십"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영남권의 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에 "참정권이 침해된 부분은 충분히 처벌받고 책임져야 하지만 재선거할 근거가 충분한지는 의문"이라며 "오세훈이 서울시장이 돼서 배 아픈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서울 재선거를 말하는 것은 결국 오 시장에게 자리를 내려놓으라는 이야기와 같다"고 비판했다.
글에서 언급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 신문 의뢰로 4, 5일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