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범죄자 이재명 대통령 참 징해...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11일 김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가 어제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위원장에는 장주영 민변 전 회장이 됐습니다. 대장동개발비리, 쌍방울불법대북송금사건 등 이재명 대통령 기소사건이 검찰 잘못이라는 인식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자 이재명 대통령 참 징합니다"라며 "검찰청 폐지까지 했으면 됐지, 그래도 도둑은 제 발 저린가 봅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 그만 좀 해라! 5개 재판이나 받아라!"라며 부산 사투리를 활용해 일침을 가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 뉴스1

김 전 장관이 언급한 법무부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는 지난 10일 공식 출범했다.

법무부는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를 발족하며 위원장인 장주영 변호사를 비롯한 위원 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회는 향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인권침해 의혹과 제도 개선 과제를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위촉식에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법무·검찰 스스로 과거의 잘못을 찾아내 진실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는 위원회가 독립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는 출범 직후 열린 첫 회의에서 우선 조사 대상으로 7개 사건을 선정했다.

조사 권고 대상에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대장동 사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건, 위례신도시 개발 의혹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통계조작 의혹 사건, 윤석열 명예훼손 허위보도 의혹 사건 등이 포함됐다.

이들 사건은 최근 수년간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수사들로, 수사 과정의 적절성과 피의자 인권 보장 여부 등을 둘러싸고 다양한 논쟁이 제기돼 왔다.

위원회는 특히 검찰권 행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여부와 수사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됐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 밝혔다.

아울러 위원회는 조사 결과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검찰청 내에 별도의 독립 조사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 장관에게 독립적인 조사기구 설치를 요청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한편 이날도 김 전 장관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대통령을 저격했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6.3선거 후 9.4% 급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낮아졌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환율과 물가와 집값은 올라가고 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변고까지 발생해서 청년들의 저항운동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범죄자 이재명 대통령 민주당 일당독재는 이제 정신 차리고 5개 재판부터 받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검찰청폐지법·판검사처벌법을 폐지하고 원상 회복시켜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년 동안 망가뜨린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한미동맹과 자유시장경제를 원상 회복시켜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9일엔 이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한 걸 두고 "내로남불!"이라며 직격했다.

김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한 총리 지명자는 역삼동 오피스텔, 삼청동 단독주택, 양평 단독주택 3채를 갖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주택은 악, 주식은 선'이라고 계속 외치면서, 복사하는 직원조차도 다주택자여선 안 된다더니, 막상 국무총리는 집을 3채나 가진 부동산재벌을 지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6.11/뉴스1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이후 '지지율 하락'이라는 국면에 처해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정기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5.8%)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0.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5월 넷째 주(5월 26~27일) 결과인 59.8%에서 9.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10.5%포인트 상승한 45.7%를 기록했다.

KSOI 정기조사 이래 긍·부정 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긍정과 부정의 차이가 4.7%포인트로, 통계적으로 사실상 동률에 가까운 수치다.연령대별 결과는 뚜렷하게 엇갈렸다. 2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62.3%, 30대에서는 59.9%로 집계돼 해당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앞질렀다. 반면 40대(긍정 60.9%)와 50대(긍정 62.7%)에서는 여전히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5.8%), 대전·세종·충청(57.2%), 경기·인천(50.3%)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서울에서는 긍정 49.3%, 부정 47.2%로 팽팽하게 맞섰다. 대구·경북(부정 62.7%)과 부산·울산·경남(부정 52.4%), 강원·제주(부정 50.6%)에서는 부정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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