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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양당의 지지율 역전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38%, 국민의힘 44.3%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8%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2%p 상승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질렀다. 양당 간 격차는 6.3%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2%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7.8%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선관위 국정조사·특검법 발의 등 부실 선거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도하면서 진보·중도층과 20대 청년층의 지지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했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선거 부실 관리 사태를 둘러싼 공방 속에서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 논란 및 퇴진론 등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돼 경기·인천, 호남권, 진보층 등 주요 지지층에서 이탈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1.5%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3.7%p 내린 수치다. 부정 평가는 44.2%로 전주 대비 3.2%p 올랐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3%였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5월 2주차 60.5%를 기록한 뒤 5월 3주차 59.3%, 5월 4주차 59.1%, 6월 1주차 55.2%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 51.5%까지 낮아졌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및 개표 오류 파장에 따른 선관위 부실 관리 책임론이 정국 혼란으로 확산하고,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악재로 민생 부담이 가중되면서 긍정 평가가 계속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여야 지지율이 역전되자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방선거 부진과 당 지도부의 부적절한 발언 등을 들며 정청래 지도부에 1차 책임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이 적어도 민주당이 승리한 건 아니라고 보고 있어 지지율이 자연스럽게 빠진 것 같다"며 "선거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논란과 정치적 분쟁 등으로 쌓인 피로감이 지지율 하락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발언에 대해 "굳이 왜 그런 얘기를 했을까 이해가 안 된다"며 "당의 책임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정권을 얘기하는 건 정부와 각을 세우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도 앞서 지난 10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1.8%p 낮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지방선거 결과와 대통령·여당 지지율 하락의 책임을 지고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한 명을 보고 있었는데, 한때 70%에 가까웠던 지지도가 부정 평가가 더 많아지는 데드크로스 상황에 이르렀는데도 지도부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강 건너 불이 아니라 민주당사에 핵폭탄이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이 인용한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같은 날 발표)에서는 민주당 40.4%, 국민의힘 41.6%로 격차가 1.2%p에 그쳐, 오차범위(±2.2%p) 내 접전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 4.3%였으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 3.8%였다.
앞서 10일 발표된 조원씨앤아이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의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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