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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북구갑 출마를 희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의 정면 대결을 염두에 뒀으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결국 경기 평택을로 출마지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신장식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6·3 재보궐 선거와 관련한 뒷이야기를 꺼냈다.
신 대행은 "조 전 대표는 부산 출마를 희망했었고 저한테도 그런 말을 했다"며 "그런데 민주당 김영진 의원과 저도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복수의 민주당 분들이 '부산만은 안 됩니다', '거기는 좀 거두어 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면 '다른 곳으로 가면 되겠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민주당이 부산만은 안 된다고 하니 그럼 '평택은 된다', '하남은 된다'고 민주당이 약속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신 대행은 "조 전 대표가 처음부터 평택을 정한 건 아니었다"며 "'쉬운 곳은 안 간다' 등등 이야기를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평택이라는 교집합이 나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조 전 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던진 10가지 질문 첫 번째가 '민주당은 왜 평택을에 공천했냐'였다. 섭섭한 속내가 있는 것 같다"고 하자 신 대행은 "인간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UFC 격투장이 되지 말아야 할 평택을에 UFC 격투장이 만들어졌고 격투장 안에 들어가는 선수는 최선을 다해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면서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의 불가피한 난타전을 민주당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힘 제로'를 외치며 선거에 나선 조 전 대표는 득표율 27.2%로 3위에 그치며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런 그가 최근 돌연 페이스북에 '평택을 재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이 답해야 할 10가지 질문'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민주당 귀책사유로 발생한 선거에 왜 공천했는지 ▲김용남 후보 득표율이 민주당 소속 최원용 평택시장 당선자 득표율보다 왜 낮은지 ▲왜 단일화를 거부했는지 ▲2028년 총선에서도 혁신당 후보에게만 사퇴를 강요할 것인지 ▲혁신당이 숫자 채우기용 존재에 불과한지 등을 따졌다.
표면상 질문지 형식이지만, 사실상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잘못을 지적하는 비판의 글로 읽힌다. 평택을 패배의 원인을 조 전 대표에게 돌리는 '조국 책임론'에 맞서 "잘못은 민주당에 있다"고 반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범여권의 시선은 차갑다. 조 전 대표의 평택을 출마 선언 이후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네거티브 공세까지, 범여권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는 4월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며 먼저 지역을 공들여 온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와 척을 졌다. 김 대표는 조 전 대표가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까지 한 뒤 같은 지역에 출마했다며 "고민 끝에 온 곳이 제가 당의 명운을 걸고 뛰고 있는 평택인가"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민주당과의 관계도 틀어졌다. 보수당 출신인 김용남 민주당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정체성을 공격하는 한편,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며 '제가 더 민주당스러운 후보'라는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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