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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7월 1일 청와대에서 마주 앉는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에서 두 사람이 오찬을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30분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취임한 이후 청와대에서 문 전 대통령과 오찬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만남에 양측 여사들은 동석하지 않는다. 김정숙 여사가 해외 일정으로 인해 회동에 참석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김혜경 여사도 이번 오찬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계획 발표에 앞서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6주년 6·25전쟁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했다.

친명계 인사인 김 총리와 송 의원이 정 전 대표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단일화나 연대를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 전 대표는 전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보를 친명계 연대 움직임에 대응해 친문계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오찬은 현직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이 국정 경험을 나누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직 대통령은 재임 기간 외교·안보, 경제, 사회 갈등 등 다양한 현안을 직접 다뤄본 경험을 갖고 있다. 현직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듣고 국정 운영에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역대 정부에서도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초청해 의견을 나눈 사례가 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1998년 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 바 있다. 당시처럼 현직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의 만남은 단순한 친교 차원을 넘어 국정 운영과 정치적 메시지를 함께 담는 자리로 받아들여져 왔다.
이번 회동은 국민 통합과 여권 결속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전직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자신을 지지했던 국민과 정치 세력에게 일정한 상징성을 갖는다.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고 만나 의견을 나누는 모습은 지지층에 통합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
특히 이번 만남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이 크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계파 경쟁이 과열될 수 있는 만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찬은 친명계와 친문계의 갈등을 줄이고 당내 결속을 강조하는 장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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