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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사퇴 요구를 강하게 반박하며 "당심과 민심을 거스르는 해당행위"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26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최근 당내에서 이어지는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 "지도부에 대한 공격과 흔들기가 당의 중심 이슈가 돼버렸다"며 "의원들이 특별한 명분도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이 당의 쇄신과 혁신인 것처럼 받아들여져 왔는데, 그런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 징계 요청이 들어와 있는 모든 사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당무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통한 징계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 대표는 지난 24일 퇴원 직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당의 기강을 잡겠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도 "선거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당내 문제가 발생했고 해당행위 논란도 많았다"며 "그 이후에도 징계 요청이 많이 들어왔고, 미뤄 놓은 부분들에 대해 어떤 결론이든 답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내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를 향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지도부에 대한 공격만 계속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대안 제시는 아닐 것"이라며 "오일장 장날만 되면 오는 약장수처럼 당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 대안, 미래라는 이름으로 명분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이번에 반드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지도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을 수시로 쏟아내면서 본인들의 비판이 잘못됐다는 말 한마디만 들어도 발끈하고 지도부 거취만 요구하는 것이 과연 당에 도움이 되는지 당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 징계 절차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징계가 필요하다면 절차적·내용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해 지난번처럼 법원에서 새로운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친한계 인사들에 대한 당 징계 조치가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던 사례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자신의 '전체 재선거' 주장에 대해 당내에서 해당행위라고 비판하는 목소리에도 정면으로 맞섰다.
그는 "당심, 민심과 너무 동떨어진 말을 하고 있다. 오히려 그게 해당행위"라며 "당 대표가 다수 국민이 요구하는 재선거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일부 의원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당행위라고 하는 분들이야말로 당을 망가뜨리는 해당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서도 "그 어떤 당선자나 정당이든 참정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공정과 상식의 원칙에 맞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이라며 "오 시장이 첫날부터 '당선을 받아들일 수 없고 재선거를 하겠다'고 했다면 지난번보다 훨씬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장 대표는 "당원들의 뜻과 다르게 계속 사퇴를 요구한다면 결국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도부를 흔드는 것밖에 안 된다"며 "지도부에 책임이 있다면 본인부터 명확하게 거취를 밝히는 것이 맞다. 다른 사람들이 사퇴하지 않으면 본인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것은 지도부로서도, 청년최고위원으로서도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전 당원 투표를 통한 재신임 방안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재신임을 얻는다고 당이 조용해질지 의문"이라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기 위해 지도부를 흔들 것이다. 이제까지 당 대표 가운데 임기를 끝까지 지킨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런 당의 체질을 바꾸는 것이 보수 재건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의 기강을 잡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명분과 원칙"이라며 "당원들께서 제 힘이 돼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당원을 중심으로 한 정당으로 가겠다는 목표 아래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대통령과 만나기를 원한다"면서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가 껄끄러울 때는 둘이 화해하는 그림이 필요하면 저를 중간에 끼워 만났는데, 최근 정 대표가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당분간 밥 먹자는 이야기는 없을 것 같다는 직감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퇴원 하루 만인 지난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을 다시 찾은 모습도 확인됐다.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다 회복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시민들이 비 오는 날에도 싸우고 계시는데 가만히 있기가 너무 마음이 불편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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