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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거리, 전기차가 지킨다”…현대차·기아, 칠레 한인회에 순찰차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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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대표단이 지난 4월 8박 10일간 미국을 방문하는 데 2억원 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대표 등은 6·3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출장을 떠났지만, 미국 핵심 인사들과의 만남도 성사되지 않아 ‘빈손 방미’라는 비판을 받았다.
3일 조선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국민의힘 정당 회계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4월 2~3일 '대표단 미국 방문 소요 비용'으로 모두 2억380만원을 집행했다고 신고했다. 실제 방미가 시작되기 전에 신고된 금액으로, 여행사에 미리 지불한 예상 비용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여행사 지급 비용이 약 1억6154만원, 기타 소요 비용이 약 4226만원이었다. 당시 방미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김민수 최고위원과 조정훈·김대식·김장겸 의원 등이 동행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매체에 “통상 여행사 비용은 항공료·숙박비 등이고 다른 소요 비용에는 식비 등 현지 체류비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라 전국 단위 공직선거가 있는 해에는 각 정당이 별도의 회계 보고서를 작성해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당초 일정은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로 계획됐다. 하지만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은 예정보다 3일 앞선 11일 출국했고 귀국 역시 3일 늦춘 20일에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4월 13일 지출부에 비용이 4028만원 추가됐다고 기록했다. 방미 일정이 길어지면서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정산 절차를 거쳐 일부 금액이 반환됐다. 회계보고서에는 대표단 귀국 약 한 달 뒤인 지난 5월 22일 정산금 3811만원이 반납된 것으로 기록됐다. 이를 반영한 최종 방미 비용은 총 2억597만원이다.

방미 대표단은 방미 기간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미국 행정부 핵심 인사들과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와 국무부 공공외교차관 비서실장 등을 만나고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성과 없는 방미'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미국 연방의사당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촬영한 기념사진이 공개되면서 "여행 화보 찍으러 갔느냐"는 당내 비판이 쏟아졌다.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미국에 갔으니 사진 찍는 것까지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은데 한숨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며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피눈물 나는데 해외여행 화보 찍으시냐"고 직격했다.
이어 "꼭 이런 걸 공개해 민주당에 조롱받고 국민의힘 당원들 억장 무너지게 해야겠느냐”며 “최소한의 정무 감각이라도 있었다면 보수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진 않았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얼굴 표정도 좋고 의사당 배경도 멋지다. 거기 오래 계시라”고 비꼬았다.
6선의 주호영 의원은 “상주가 상가(喪家)를 지키지 않고 가요방에 간 것 같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다”며 “당이 상가는 아니지만 이런 엄중한 시기에 거기에 가서 희희낙락하는 것은 바른 처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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