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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의 현실 정치 복귀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국가 현안과 관련해 필요할 경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4일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최근 울산에서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들과 가진 만찬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만찬 성사 배경에 대해 "김두겸 전 울산시장이 (박 전) 대통령께서 선거 유세 지원을 오신 것이 감사하다며 자리를 모시고 싶다고 했다"며 "울산뿐 아니라 부산, 강원도도 가셨는데 따로따로 하기 그러니 한꺼번에 모이는 게 어떠냐고 해서 숫자가 많아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참석 인원이 18명 정도였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당의 분열 상황에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에 하시던 말씀"이라며 "소수 야당은 정부 여당을 상대할 때 단일 대오로 힘을 합쳐야 되는데 국민이 보실 때도 약간 분열돼 있으니 그런 게 아쉽다는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이 발언이 특정 지도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며 "대통령께서 구체적으로 어떤 개인을 지칭해 얘기하신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 문제도 있고 장동혁 체제에 대해 불만을 가진 분들도 있는데, 이런 부분이 부딪히면서 결국 에너지가 분산되는 것"이라며 "불만이라기보다 걱정이고 우려"라고 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역할을 잘해 달라", "적극적으로 싸워 달라"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시절 야당의 4대 악법 저지 투쟁을 언급했다며 "당이 단합돼서 하나로 가면 숫자가 적더라도 막아낼 수 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향후 역할에 대해 "보수에 원로가 없고 중심점이 없다는 건 많은 언론이 지적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현실정치에 뛰어든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다시 현실정치를 하시지는 않겠지만 자연스럽게 대통령께서 어른 역할을 해 달라는 생각은 많이 갖고 계시다"며 "그런 역할을 하실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유 의원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 원로로서 국가 현안이 있을 때 침묵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본다"며 "어느 진영을 떠나서 나라가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본인 목소리가 필요하면 낼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개별 현안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국가적 사안에 대한 원로 역할을 하는 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보완수사권보다는 큰 틀에서 보실 것"이라며 "국가 안보 같은 부분에서 문제가 됐을 때 목소리를 내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늘 절제하고 자제하신 분이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있어서는 안 되는 문제가 있을 때는 목소리를 내실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서는 만찬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해서 얘기를 잘 안 하신다"며 "현안도 디테일보다 전체 틀에서 얘기하셨다"고 했다. 다만 사석에서의 대화를 전하며 "경찰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검찰이 직접 수사해 밝히는 게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데 이걸 왜 못 하게 하냐는 취지의 공감을 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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