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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월드컵 등 국제경기 심판한테 '성접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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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볼을 손가락으로 찌른 이지은 민주당 서울 마포갑 지역위원장의 이른바 '볼콕' 행동을 두고 남녀가 바뀌었다면 곧바로 성추행 논란으로 번졌을 것이라는 지적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위원장이 유튜브에 출연해 사과했는데도 논란은 가라앉기는커녕 성별에 따른 이중잣대 문제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공적인 자리에서 벌어진 신체 접촉을 성별을 바꿔 놓고 보면 전혀 다른 잣대가 적용됐을 것이라는 문제 제기가 핵심이다. 남성 정치인이 여성 당대표 후보의 볼을 손가락으로 찔렀다면 친근함의 표시로 받아들여졌겠느냐는 것이다. 상당수 누리꾼은 같은 행동이라도 남녀가 뒤바뀌었다면 성추행으로 규정됐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볼콕' 장면은 지난 1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8·17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나왔다. 앞줄에 앉아 있던 정 후보의 어깨를 이 위원장이 가볍게 두드렸다. 정 후보가 뒤를 돌아보자 이 위원장이 검지손가락으로 볼을 찔렀다. 정 후보는 가볍게 웃었고, 이 위원장은 미소를 지은 뒤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는 듯한 동작을 했다. 이 동작을 두고 '볼하트'를 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이 위원장은 하트가 아니라 사각형을 그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자 친정청래계에서는 정 후보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행동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 일각에서는 공적인 자리에서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위원장은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옆자리를 권해 앞으로 옮겨 앉은 뒤 정 후보를 부르다 볼을 찌른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곱지 않다. "남편이 직장에서 저런 행동을 하거나 아내가 직장에서 저런 행동을 했다면 웃어넘길 수 있겠느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남녀가 바뀌었다면 단순한 장난으로 보이지 않았을 것이고, 여성단체 요구로 결국 사과문을 내야 했을 것", "남성이 직장에서 여성 동료들 얼굴에 같은 행동을 했다면 어떤 반응이 돌아오겠느냐"며 처지를 뒤집어 가정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 위원장은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전당대회에서 어른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나이가 50이 다 돼서 철없는 짓을 했다거나, 엄숙한 전당대회에서 장난을 쳤다고 한다면,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정 후보와의 사적인 관계를 거론하는 것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두 사람이 무슨 관계가 있는 것처럼 말한다면 참지 않는다. 그때는 고소한다"며 "실제로 댓글을 모두 캡처하고 있다. 선을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같은 입장을 두고서도 "논란이 될 행동을 한 사람이 오히려 협박을 하느냐"는 비판 반응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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