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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1주차 정례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2.9%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4.5%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취임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54.1%까지 치솟아 4.6%포인트 상승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사이 격차는 11.2%포인트로 벌어졌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6.4%로 2주 전보다 0.1%포인트 소폭 올랐다. 이 대통령의 국정 긍정평가가 민주당 지지율보다 3.5%포인트 낮아지면서, 두 지표가 이번 조사에서 처음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7.3%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1.7%, 진보당 0.7%, 기타 정당 1.5%,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10.7%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는 긍정 29.5%, 부정 62.4%였고 30대는 긍정 35.4%, 부정 62.9%로 낮은 지지율을 이어갔다. 눈에 띄는 대목은 40대다. 직전 조사에서 긍정 51.4%, 부정 45.5%로 긍정이 우세했던 40대에서 이번엔 긍정 44.1%, 부정 53.7%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기며 흐름이 뒤바뀌었다. 50대는 긍정 53.3%, 부정 43.7%로 유일하게 과반 지지를 지켰고, 60대는 긍정 48.6%, 부정 50.6%로 팽팽했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직전 53.5%에서 41.7%로 크게 주저앉으며 부정평가 54.8%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지역별로도 온도차가 뚜렷했다. 전남·광주·전북은 긍정 67.6%, 부정 30.3%로 여전히 높은 지지를 보였지만, 서울은 긍정 37.2%, 부정 59.5%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인천·경기 역시 긍정 42.7%, 부정 54.8%로 수도권 전반의 민심이 싸늘했다. 대구·경북은 긍정 34.7%,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9.4%로 40%를 밑돌았고,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41.7%, 강원·제주는 긍정 46.6%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 68.6%, 부정 29.3%로 여전히 지지가 견고했지만, 중도층에서는 긍정 45.5%, 부정 51.1%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보수층은 긍정 13.6%, 부정 84.8%로 압도적인 부정평가를 나타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8.3%가 이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7.2%, 부정 89.3%로 대비를 이뤘다. 특히 무당층에서는 긍정평가가 21.1%로 직전보다 12.3%포인트 급락했고, 부정평가는 68.7%로 9.5%포인트 뛰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40대, 50대, 60대에서 상대적으로 굳건했고 전남·광주·전북과 경기·인천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7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중도층 안에서 두 당의 격차는 14.7%포인트로 좁혀졌다.

오는 17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을 놓고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34.5%는 권리당원, 19.2%는 일반당원, 46.3%는 비당원으로 나타났다. 당대표 1순위 지지도를 물은 결과 김민석 후보가 42.6%로 가장 높았고, 정청래 후보 37.9%, 송영길 후보 11.0% 순이었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층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50.3%로 정청래 후보(27.9%)를 크게 앞섰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42.7%로 김민석 후보(37.8%)를 앞질렀다. 민주당 권리당원 응답층에서는 김민석 47.0%, 정청래 43.9%, 송영길 5.1%로 격차가 좁혀졌다.

권리당원층을 대상으로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1명을 꼽게 한 결과 최민희 의원이 33.2%로 1위를 차지했고, 서미화 의원 16.7%,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 14.0%, 박선원 의원 13.3%, 이성윤 의원 7.4%, 한민수 의원 4.1%, 김영호 의원 3.6%, 임미애 의원 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 진행 중인 민주당 순회경선에서도 김민석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강원·대구경북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46.01%(9만5821표), 정청래 44.53%(9만2735표), 송영길 9.47%(1만9715표)로 집계됐다.
김민석 후보는 1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청래 후보가 당대표가 될 경우 "지난 1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당정관계와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전당대회 이후 100일 안에 지지율 반등을 이끌겠다는 뜻도 밝혔다.
송영길 후보도 공세를 이어갔다. 앞서 정청래 후보가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1호 국정과제를 묻는 질문에 '내란 청산'이라고 답하자, 송 후보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언급하며 정 후보가 국정과제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100% 무선 RDD 방식의 전화 자동응답(ARS)으로 진행됐으며 접촉률은 14.4%, 응답률은 4.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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