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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오는 10월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검사장은 검찰 내 대표적 개혁론자로 꼽히는 인사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임은정 검사장은 최근 중수청 검사·검찰 수사관 특례임용 신청에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청수사관 임용령에 따르면 검찰청에서 근무하는 검사와 수사관은 별도 시험 없이 중수청으로 옮길 수 있다. 임은정 검사장과 같은 지검장급은 1급 수사관으로 임용된다. 차장·부장검사급은 2급, 법조 경력 10년 이상 검사는 3급, 10년 미만 검사는 4급 상당 수사관이 된다.
임은정 검사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일선 기관장 화상회의를 통해 중수청 근무 의사를 밝혔다. 당시 대검찰청은 검사 910명을 대상으로 향후 거취를 설문조사했으며 중수청을 희망한 비율은 0.8%(7명)로 나타났다. 임 검사장이 여기에 포함됐다.
임은정 검사장은 당시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에 중수청장 등 수뇌부가 아니라 수사나 감찰 등 실무를 맡는 역할을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임은정 검사장은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초대 중수청장을 바라는 거냐고 묻는 분도 계시던데, 난 순환보직제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수사관으로 열과 성을 다할 각오를 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자리에서든 무리한 수사에 제동을 거는 브레이크와 거센 외풍을 막아주는 우산이 되겠다"라며 "내가 좀 더 쓸모 있는 곳이 중수청일 듯해서 수사관 지망 의사를 밝힌 지 오래다. 수사구조 개혁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10월 2일부터 검찰청이 폐지되고 수사는 중수청이, 기소는 공소청이 각각 맡게 된다.
어제 열린 전국 기관장 화상회의에서 중수청 지망 의사를 밝힌 사실이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수사구조개혁이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입장에서 많은 동료들이 여러 이유로 가기를 주저하는 중수청행을 결심한 지 제법 되었습니다.
초대 중수청장을 바라는 거냐고 묻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순환보직제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고, 중수청이 중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이 잘 되려면 초대 중수청장과 초대 일선 기관장은 안팎으로 신망이 높고 실력 있는 분들로 임명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 수사관으로 열과 성을 다할 각오입니다.
지난 7월 초 인사검증 동의서 제출 의사를 타진받았을 때, 어디서든 무리한 수사에 제동을 거는 브레이크와 거센 비바람을 막아주는 우산이 될 자신이 있고, 기관장이 되면 최소한 특활비 영수증은 당장 공개할 수 있겠다 싶어 인사검증 동의서를 제출했지요.
영수증 공개에 이어 인천세관 마약 연루 의혹 등 몇몇 사건 기록을 들여다보며 제가 이 사건 때문에 여기에 왔나 보다... 하는 사명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천세관 마약 연루 의혹 사건으로 이런저런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인천세관 직원들이 실패한 밀수 단속에 대한 비난을 넘어 마약 밀수의 공범으로 의심받아 압수수색, 출국금지를 비롯하여 2년 이상 수사를 받으며 절규하는 비명소리를 피의자신문조서 등지에서 절절하게 읽으면서 저 역시 막연히 의심하던 사람 중 하나로, 그 수사책임자로서 제기되는 의혹이 많아 사실관계를 확인하느라 수사가 지체되고 있는 게 사건 관련자분들에게 많이 미안했고, 돌팔매를 맞고 있는 합수팀과 사건 관련자분들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어 준 듯해 버겁지만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느 곳에서든, 어느 자리에서든 무리한 수사에 제동을 거는 브레이크와 거센 비바람을 막아주는 우산이 될 각오인데요. 제가 좀더 쓸모 있는 곳이 중수청일 듯해 중수청 수사관 지망 의사를 밝힌 지 오래입니다. 수사구조개혁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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