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재명 대통령 충돌에…“피차일반” 직격 날린 정치인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굉장히 오만한 권력자"라고 비판한 이후 여권 안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유시민 작가를 동시에 겨냥해 "피차일반 오십보백보"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대통령, 유시민 작가 / 뉴스1

"부끄러운 줄 알아야" 여당 이중잣대 정조준

정점식 원내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하고 최근 여권 내부 갈등 상황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에게 날 선 비판을 가한 뒤 친이재명계가 발끈하고 나선 상황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내란세력 집권을 돕겠다면 커밍아웃하고 그 길로 가라"고 말한 대목을 인용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때 이재명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던 유시민 작가에게 하루아침에 "내란세력"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상황을 두고 "감탄고토의 비정함을 넘어 내란몰이의 광기를 새삼 느끼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유시민 작가가 그동안 민주당을 위한 "어용지식인"을 자처해왔다는 점을 짚으면서, 그가 야당과 2030 청년, 여성 노동자들을 향해 각종 발언을 쏟아낼 때는 민주당이 그를 참된 지식인처럼 떠받들었지만 이제 와서 "어용" 노릇을 하지 않으니 지식인 취급조차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의 온갖 궤변과 막말이 국민을 향해 쏟아질 때는 아무 문제도 느끼지 못하다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쏟아지니 화가 나는 모양이다.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스1

유시민 과거 발언들 조목조목 재소환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유시민 작가의 생각과 철학에 동의하지 않는 것을 넘어, 그가 남긴 여러 발언을 강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구체적인 사례들을 나열했다.

먼저 2023년 9월 이재명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유 작가가 20·30대 남성들을 향해 "쓰레기야 너희들"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거론하며 "갈라치기 막말을 쏟아낸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를 향해 유 작가가 "대통령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 등의 표현을 쓴 데 대해서도 정 원내대표는 "뼛속 깊이 우월의식과 차별에 찌든 막말을 쏟아낸 것도 용서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호텔경제학' 논란 당시 유 작가가 이를 옹호하며 "대학원 수준의 공부 없이는 소화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한 부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우리 정치사에 두고두고 남을 궤변"이라며 "이 외에도 유시민 작가가 남긴 망언 사례는 숱하게 많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 나누는 유시민 작가 / 뉴스1

"오만한 권력자, 정말 몰랐나" 유시민에 반문

정 원내대표는 유시민 작가를 향해서도 직접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유시민 작가도 마찬가지"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민주당 당 대표를 역임할 때, 대통령이 되면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을 보일 것을 정말 몰랐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자였던 고(故) 김문기씨를 이재명 대통령이 모른다고 말했던 상황과,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로 불리는 공천 파동을 언급하며 "지금 '명픽 당대표'를 만드는 이재명 대통령의 오만한 모습을 예상하지 못했습니까?"라고 되짚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제 와서 갑자기 속았다는듯 분통 터뜨리고 서로 손가락질하는 모습을 보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밝히며, 이재명 정권과 유시민 작가의 관계를 두고 "이재명 정권과 유시민 작가의 관계를 두고 쓰는 말이 있다. '피차일반 오십보백보'"라고 결론지었다.

유시민 작가-이재명 대통령 충돌에 직격 날린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정치 풍자 이미지 / AI 생성 이미지

유시민 작가, 이재명 대통령 대놓고 비판...여권 내홍, 갈등 확산 조짐

앞서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굉장히 오만한 권력자"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고, 이에 친명 진영에서는 즉각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유 작가를 겨냥해 "우물 마음에 안 든다고 침 뱉나"라고 발언했고,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은 "작가 아닌 무당"이라는 표현으로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내란 세력 돕겠다면 커밍아웃 하라"고 날을 세웠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입장을 내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유 작가의 비판을 일축했다.

한때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우군으로 분류되며 각종 논란에서 그를 옹호해왔던 유시민 작가가 이제는 여권 내부에서 잇단 반박에 직면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국민의힘은 이를 여권의 이중잣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삼아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음은 정점식 원내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피차일반 오십보백보>

국민의힘은 유시민 작가의 생각과 철학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니, 동의하지 않는 차원을 넘어 그가 남긴 다수의 궤변과 망언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2030 남성들에게 "쓰레기야 너희들" 등 갈라치기 막말을 쏟아낸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망언입니다.

우리당 김문수 대통령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상대로 "대통령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 등 뼛속 깊이 우월의식과 차별에 찌든 막말을 쏟아낸 것도 용서할 수 없는 발언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호텔경제학’에 대해 "대학원 수준의 공부 없이는 소화하기 어렵다"고 두둔한 것은 우리 정치사에 두고두고 남을 궤변입니다.

이외에도 유시민 작가가 남긴 망언 사례는 숱하게 많습니다.

그랬던 유시민 작가가 무슨 이유에선지 이재명 정권과 원수 사이가 된 모양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굉장히 오만한 권력자"라는 매우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러자 친명 세력은 격앙된 모습입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내란세력 집권을 돕겠다면 커밍아웃하고 그 길로 가라"고까지 말했습니다.

한때는 이재명 대통령을 눈물겨운 궤변으로 두둔했던 유시민 작가에게 ‘내란세력’이라는 낙인을 서슴없이 찍는 것을 보면서, 감탄고토의 비정함을 넘어 내란몰이의 광기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동안 유시민 작가는 민주당을 위한 '어용지식인'을 자처했습니다. 그가 민주당을 위해 야당, 2030 청년, 여성노동자들에게 망언과 궤변을 쏟아낼 때, 민주당은 그를 참된 지식인으로 떠받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어용지식인이 '어용' 노릇을 하지 않으니, 이제 그를 '지식인' 취급도 하지 않습니다

그의 온갖 궤변과 막말이 국민을 향해 쏟아질 때는 아무 문제도 느끼지 못하다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쏟아지니 화가 나는 모양입니다. 부끄러운줄 알아야 합니다.

유시민 작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민주당 당 대표를 역임할 때, 대통령이 되면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을 보일 것을 정말 몰랐습니까?

故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하는 모습, 친명횡재 비명횡사의 공천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 ‘명픽 당대표’를 만드는 이재명 대통령의 오만한 모습을 예상하지 못했습니까?

이제 와서 갑자기 속았다는듯 분통 터뜨리고 서로 손가락질하는 모습을 보니 어안이 벙벙합니다. 이재명 정권과 유시민 작가의 관계를 두고 쓰는 말이 있습니다. "피차일반 오십보백보"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