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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기존 공식 유튜브 채널을 전면 개편하고 아침 시간대 생방송을 시작한다. 당의 주요 현안과 정책 메시지를 자체적으로 전달하는 새로운 소통 창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민주당TV’로 확대 개편하고 다음 달 1일 오전 7시 첫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송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1부와 2부로 나눠 주요 정치 현안과 정책 방향 등을 다룬다.
1부에는 김민석 대표가 고정 출연한다. 당대표가 아침 방송의 전면에 나서 당의 입장을 직접 설명하고 시청자와 소통하는 방식이다. 기존 델리민주가 최고위원회의나 주요 행사 등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민주당TV는 당에서 생산하는 뉴스와 메시지를 모아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힌다.
민주당은 단순히 영상을 송출하는 공식 채널을 넘어 당의 정책과 현안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창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에 그치지 않고 대담과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 시청자와 의견을 주고받는 형태도 확대할 예정이다.
민주당 측은 "무분별한 알고리즘 추천에 의존하기보다 공당이 책임 있게 검증하고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콘텐츠를 지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부에서는 정치와 예능을 결합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활동했던 메인 작가팀이 제작에 참여해 이른바 ‘폴리테인먼트’ 형식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치 현안을 보다 대중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는 콘텐츠를 통해 기존 정치 채널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정규 편성에 앞서 시험 방송을 진행한다. 민주당TV는 9월 1일 첫 파일럿 방송을 시작으로 3일, 8일, 10일까지 모두 네 차례 화·목 중심의 방송을 진행한 뒤 9월 14일부터 주 5일 정규방송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편성은 준비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민주당이 아침 7시라는 이른 시간대를 선택한 것도 기존 정치 콘텐츠와 다른 방식으로 당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출근 시간대 시청자를 겨냥하면서 동시에 유튜브를 중심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에게 당의 공식 설명을 직접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 시간대가 겹친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김어준 방송 역시 진보 성향 시청자층을 중심으로 영향력이 큰 정치 시사 콘텐츠로 꼽힌다. 이에 민주당TV가 기존 진보 유튜브 채널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일부에서 제기됐다.
다만 김남준 민주당 홍보위원장은 “민주당TV는 콘텐츠를 생산하기만 하는 채널이 아닌 플랫폼의 역할에 방점이 있는 채널”이라며 “진보와 중도 진영을 아우르는 열린 콘텐츠 플랫폼인 오픈 TV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과 경쟁하기보다는 다양한 콘텐츠와 관점이 공존하는 공론장을 만들겠다"는 설명을 내놨다.
김민석 대표가 직접 방송에 나서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당 지도부 개편도 자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최종 득표율은 54.08%로, 정청래 후보의 45.92%를 앞섰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지 못하면서 선호투표를 거쳤고 최종적으로 당권을 확보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합산해 당대표를 선출했다. 김 대표와 함께 지도부에 들어갈 최고위원으로는 최민희, 박선원, 서미화, 이성윤, 한민수 의원이 당선됐다. 김 대표는 당선 직후 당청 관계와 당의 변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새 지도부의 출범을 알렸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당의 정책 방향과 대국민 소통 방식에도 변화를 예고해왔다. 민주당TV는 이 같은 소통 전략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현하는 첫 공식 채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TV의 정식 출범 이후에는 김 대표의 고정 출연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우선 방송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때까지 대표의 고정 출연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후 방송 구성과 출연진, 편성 방식 등이 어떻게 자리 잡을지는 파일럿 운영 결과와 시청자 반응 등을 토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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