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 놓지 않으려 하는 용혜인... 본질은 추악한 돈 계산"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2기 개각 인선을 겨냥해 "이재명 공화국의 폭주를 멈추라"고 밝혔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예로부터 나라의 흥망은 사람 하나를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며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나온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재명 정권의 인사는 만사가 아닌 '망사(亡事)'로 치닫고 있다"며 "국가의 근간인 부동산과 사법체계를 송두리째 흔들 위인들을 요직에 내리꽂으면서 이를 '쇄신'이라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국가가 주택을 독점하고 국민은 평생 국가의 소작농처럼 임차인으로만 머물게 하는 '기본주택'의 설계자"라며 "이재명 정권은 홍 후보자를 필두로 이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심산"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도시주택실장을 맡아 기본주택과 3기 신도시 조성을 담당했다. 이후 2024년 1월 남양주시 부시장으로 옮겼다가 지난해 12월 국토부 2차관으로 발탁됐고, 차관 임명 8개월 만에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경기도 기본주택은 무주택자가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불안수요'를 줄여야 한다며 제시한 정책이다. 공공 주도 주택공급을 내세운 현 정부 부동산정책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후보자를 두고 ‘부동산 세금폭탄의 주범’이자 ‘이 대통령 경기도 기본주택의 설계자’라고 말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박 수석대변인은 "이는 기업의 팔을 비틀어 과실을 빼앗겠다는 김용범 (전) 정책실장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초과이익 환수 구상과 본질이 같다"며 "국민의 정당한 내 집 마련 꿈과 기업의 혁신 성과를 국가가 거둬들이겠다는 사회주의적 발상이 정권 경제 정책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공소취소 모임'의 공동대표이자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라며 "헌법과 법치의 최후 보루여야 할 법무부 장관 자리에 대통령 개인의 비리를 덮어줄 '전담 방탄복'을 앉혀놓은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가 헌법과 법치를 수호하는 국가기관이 아니라 최고 권력자의 '홍위병'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올 초 출범한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에서 윤건영 의원과 공동대표를 맡았고, 과거 대장동 사건에서 남욱 변호사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표리부동한 행태 역시 목불인견"이라며 "위성정당이라는 꼼수로 두 번이나 국회의원 배지를 달더니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는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앞장서 주장해 피해자들의 절규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세대를 편 가르고 갈등을 부추겨 정치적 연명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박 수석대변인은 "이런 인물이 장관과 국회의원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끝끝내 놓지 않으려는 본질은 결국 추악한 돈 계산"이라며 "본인이 사퇴하는 순간 남편이 상근하는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으로 전락해 매년 꼬박꼬박 꽂히는 11억 원의 혈세 보조금을 잃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의 진로와 무관한 제 개인의 문제이고 기본소득당의 의원이 저 혼자가 아니었다면 의원직 사퇴 여부를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를 기본소득당이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요건(0.5% 이상)을 충족하면서 분기당 국고보조금이 985만원에서 2억 7000만 원대로 늘었다.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유지할 경우 올해 정당 경상보조금은 약 5억 7000만 원, 내년엔 11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용혜인 지명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야합이 낳은 헌정사의 참사"라며 "용 후보자는 정당보조금 11억 원을 못 받을까 봐 사퇴를 안 하는 것이다, 명백한 국고 손실"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얄팍한 연막작전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며 "용 후보자를 총알받이로 내세워 국민 시선을 끌어놓고 어수선한 틈을 타 이재명 인사들을 조용히 통과시키려는 파렴치한 기만술"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온 조정을 자기 심복들로 채워 권력을 사유화하다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았던 삼국지의 동탁처럼, 사리사욕과 방탄으로 엮어낸 권력의 끝은 언제나 파멸뿐이라는 사실을 이재명 정권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필사즉생의 각오로 다가올 인사청문회에서 이들의 파렴치한 민낯과 자격 미달을 낱낱이 파헤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집단지성의 힘으로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함께 멈춰 세워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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