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따박따박 국민과 싸우는 듯”…민주당서도 이런 말 터져 나왔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용혜인 후보자는 기본소득당 비례대표 의원과 장관직을 겸직하는 문제를 두고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용 후보자는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용 후보자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무위원으로 지명된) 비례의원의 의원직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들 사이에 자리 나눠 먹기로 사고됐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 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따박따박 반박하며 국민과 싸우는 듯한 모습은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11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전날(10일) 용혜인 후보자의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35분 동안 기자회견을 하면서 조금 더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맞췄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김남국, 용혜인에 "따박따박 반박하며 국민과 싸우는 듯한 모습 적절하지 않아"

김남국 의원은 "지금 용혜인 후보자가 받고 있는 비판은 과거 후보자들이 받았던 편법이나 탈법, 불법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너무 과한 것 아니냐' '특혜 시비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국민의 감정과 정서의 문제"라며 "해명할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싸우거나 따지는 듯한 모습이 아니라, 국민 앞에 좀 더 겸손한 자세를 보여야 했다"라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은 용혜인 후보자가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관례는 정치인들의 자리 나눠먹기’라고 반박한 것도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 사퇴하는 것은 오랜 관행"이라며 "장관직을 수행하면 고유한 입법 활동을 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고 신분을 유지한 채 행정부에 속하는 것은 삼권분립이라는 헌법상 원리에도 맞지 않는다. 이를 '자리 나눠먹기'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비판했다.

김남국 의원은 "민주당이 적극 옹호해 줬으면 하는 후보자의 바람은 있겠지만 국민 여론 지형상 방어가 쉽지 않다"라며 "진보·보수 이념이나 연령을 떠나 지명이 부정적이라는 여론이 많고 심지어 여성시민사회 단체조차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민주당이 적극 나서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남국 의원은 그러면서 "기본소득당이 군소 정당이라 하더라도 어쨌든 야당 소속 국회의원"이라며 "기본소득당에서 사실관계 구조를 다 알고 있는 만큼, 소속 정당에서 방어하는 게 오히려 기본소득당을 존중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국 의원은 용혜인 후보자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용 후보자가 소위 버티기 전략으로 가버리다 보니, 지금 상황에서는 청문회를 진행해 임명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김남국 의원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따박따박 반박하며 국민과 싸우는 듯한 모습은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11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전날(10일) 용혜인 후보자의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35분 동안 기자회견을 하면서 조금 더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맞췄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 뉴스1

앞서 용혜인 후보자는 기본소득당 비례대표 의원과 장관직을 겸직하는 문제를 두고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용 후보자는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용혜인 후보자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무위원으로 지명된) 비례의원의 의원직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들 사이에 자리 나눠 먹기로 사고됐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 자체가 김대중 정부 DJP 연합 이후 첫 번째 사례로 관례로 평가하기 어렵다"라며 "야당 현역 의원을 지명한 연합의 취지도 읽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용혜인 후보자는 자신을 향한 비난을 두고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이 갖는 부작용을 입법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라면 그 필요성에 공감한다"라면서도 "비례 의원에게만 다른 원칙을 적용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 달라는 인사권자의 결단에 저 개인의 영달이 중요했다면 장관직을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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