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누가 나와도 한동훈한테 안 돼”…유명 연예인의 ‘반전’ 돌발 발언 화제

현재의 더불어민주당 인사들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갑자기 밝혀 주목받고 있는 유명 연예인이 있다. 해당 발언이 온라인을 달구자 한 의원은 해당 연예인의 히트곡을 배경음악으로 걸고 "팬입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직접 게시하며 즉각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하늘 일상사진. / 이하늘 인스타그램

그 주인공은 바로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이다.

"한동한테 안 될 걸"…이하늘의 돌발 정치 발언

이하늘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야권 인사들의 정치적 경쟁력을 정면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쪽에 김민석 당대표든 송영길이든 누가 나와도 지금 한동한테 안 될 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난 X된 거 같아. 그동안 한동은 내가 엄청 놀렸는데, 내가 그동안 한동은 맨날 뚜껑 뚜껑 그러면서 놀렸는데, 나중에 한동훈이 되면 나 X될 거 같아"라고 덧붙였다. 스스로의 과거 발언을 꺼내며 '반전 자평'을 한 셈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온라인 반응이 빠르게 퍼졌다.

해당 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이하늘의 발언 장면이 담긴 캡처 사진을 게시하며 반응을 보였다. 배경음악으로는 이하늘이 속한 그룹 DJ DOC의 대표곡 'Dance with DOC'를 등록했다. 한 의원은 "팬입니다 ㅎ. 화이팅!"이라는 짧은 글을 함께 남겨 이목을 모았다.

정치인이 자신을 평가한 연예인의 발언에 해당 연예인의 대표곡을 직접 배경음악으로 활용해 응수한 방식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온라인에서는 이하늘의 발언 자체보다 한 의원의 재치 있는 화답 방식이 더 많이 회자됐다.

이하늘이 한동훈에게 이기지 못할 거라고 언급한 김민석,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유튜브, 이하늘의 별의별 말
자신을 언급한 이하늘에 곧바로 화답 보낸 한동훈. / 한동훈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미소 띤 한동훈 무소속 의원. / 뉴스1

정치 성향 논란에도 소신 발언 이어온 이하늘

이하늘은 연예인 가운데 정치적 견해를 비교적 공개적으로 드러쳐온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배경에 대해 "특정 진영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두 후보를 비교한 개인적 판단"이었다고 밝혀왔다. 김문수, 이재명 두 후보 중 이재명을 선택한 것이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자신을 좌파로 규정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왔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특정 정당이 아닌 인물 단위로 지지 의사를 밝혀온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좌파와 우파로 편을 가르는 여론 형성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그때그때 잘한다고 판단되는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다만 대체로 이하늘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옹호하는 발언을 많이 남겼다.

유시민 작가와의 친분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하늘은 "정치 성향이 다른 이들의 반응과 무관하게 유 작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경한다"며 "자신의 선택은 누군가에게 세뇌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사용하던 멸칭성 용어 '문조털래유'에 대해서도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완벽한 사람은 없으며, 생각이 다르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면 될 일을 특정 인물들을 하나로 묶어 적으로 몰아가는 방식이 오히려 분열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문재인·이낙연 계열 인물들과 업적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밝히며 균형을 취했다.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이후 온라인에서 조직적인 비방과 신상 관련 공격을 받아왔다는 사실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럼에도 소신 발언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유시민 작가과 남다른 친분 자랑한 이하늘. / 유튜브 '잡기왕 이하늘'

유시민과 낚시 여행…다른 듯 닮은 두 낚시광의 인연

해당 돌발 발언이 주목받기 전, 이하늘은 유 작가와 제주도 낚시 여행을 함께하는 근황을 공개해 먼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하늘이 자신의 방송을 통해 무늬오징어 낚시를 위해 제주도로 향하는 과정을 공개했고, 공항에서 유 작가와 만나는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하늘이 유 작가를 형님으로 부르며 살갑게 따르는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두 사람은 분야는 다르지만 낚시에 관한 한 공통점이 뚜렷하다. 유 작가는 붕어와 배스 등 민물낚시를 주로 즐기며, 낚시를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는 휴식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알쓸신잡'과 '도시어부' 등 방송에서 낚시에 대한 깊은 지식과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하늘은 찌낚시와 선상낚시 등 바다낚시를 주 종목으로 한다. 취미 수준을 넘어 낚시 대회에 출전할 정도의 실력과 장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튜브 채널과 방송을 통해 전문가급 내공을 드러쳐왔다. 두 사람 모두 '도시어부'에 게스트로 출연해 낚시 실력을 선보인 이력이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계기도 이하늘이 과거 방송에서 직접 밝힌 바 있다. 방송 활동을 쉬던 시기, '뭉쳐야 뜬다' 작가로부터 유 작가가 자신과 낚시를 함께 가고 싶어 한다는 섭외 연락을 받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바다낚시와 붕어낚시를 함께 다니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가수 이하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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