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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신약 청탁’을 한 의혹을 받는 양 모 씨가 자신을 ‘룸살롱 마담’으로 규정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주장에 반박하며 해당 표현을 정정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유튜브 채널 ‘봉지욱의 매봉쇼’가 14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양 씨는 서울 청담동에서 식당과 바를 운영한 건 사실이지만, 룸살롱을 운영하거나 마담으로 일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양 씨가 운영한 두 업소 ‘야기’와 ‘프뤼드메르키친야기’의 폐업사실 증명과 내부 사진도 공개됐다.
방송 자료에 따르면 ‘야기’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선릉로146길에 있었고 업태는 ‘음식’, 종목은 ‘경양식’으로 기재돼 있다. 2010년 8월 개업해 2016년 5월 폐업한 ‘프뤼드메르키친야기’는 청담동 도산대로63길에 있었다. 업태는 음식업 등이었다.
공개된 내부 사진에는 좌석과 바 형태의 공간이 함께 있었다. 양 씨는 “여성 바텐더를 고용한 적은 있지만, 여성 접대부를 둔 업소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재계 인사와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드나든 적도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김 후보자의 신약 승인 청탁 의혹을 잇달아 제기한 뒤 양 씨가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한 의원은 그간 양 씨를 ‘룸살롱 여동생’이라고 표현해 왔다. 양 씨가 사석에서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불러온 데 착안한 것이다.
양 씨는 2023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바로 옆에서 함께 찍은 단체 사진도 내놓았다. 자신이 사업가로 활동하면서 정치권과 경제계 인사들을 폭넓게 접촉해 왔다는 설명의 근거 중 하나로 제시한 것이다. 양 씨는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과만 연결돼 있다는 주장을 부인해 왔다.

이런 반박에 대해 한 의원은 김 후보자의 답변서와 판결문을 토대로 한 말이라며 양 씨의 요구를 거부했다.
한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동생 브로커 양 씨가 민주당 관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룸살롱은 아니다, 한동훈은 사과하라'고 했다"며 "김승원 후보자가 청문회 문답집에서 양 씨 술집이 '유흥주점이었다'고 밝혔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일축했다,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양 씨가 2013년 운영하던 업체의 종업원 3명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사건의 2심 판결문도 올렸다. 해당 사건의 변호를 판사 출신인 김 후보자가 직접 맡았다고 한다.
판결문에는 양 씨가 청담동 도산대로63길에서 ‘로테이션 빠’를 운영했고, ‘바텐더’로 불리는 유흥접객원들이 테이블을 옮겨가며 고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술을 마셨다고 돼 있다.
또 퇴직금을 받지 못한 유흥접객원 3명의 봉사료 수입은 각각월 350만원, 360만원, 370만원의 고정금액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들이 양 씨로부터고객들을 상대하는 방법 등의 교육을 받은 사실도 있다고 적시됐다.
이를 바탕으로 법원은 이들이근로자가 아니므로 퇴직금 지급 의무가 없다는 양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의 핵심인 제약업체 '제넨셀' 신약 임상시험 청탁 논란은 한 의원이 녹취록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양 씨는 김 후보자를 "승원 오빠" 또는 "엉아"라고 불렀고, 김 후보자 역시 양 씨의 이름을 부르며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성공한 여성 기업가로 존중했고, 친한 후배로 지낸 것은 맞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21년 양 씨의 부탁을 받고, 당시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절차를 신속히 처리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김 후보자 측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국내 업체의 임상시험 절차가 부당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살펴봐 달라는 공익성 민원을 전달했을 뿐, 허가를 내주거나 우선 심사를 요구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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