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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호남에서 55.9%에서 51.8%로 4.1%포인트(p) 하락했다. 전국 6개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호남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한 9월 3주차 여론조사의 결과가 21일 공개됐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남광주·전북의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5.9%에서 51.8%로 하락했다. 같은 지역의 부정 평가는 46.5%였다.
이 대통령의 전국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p 오른 34.8%로 조사됐다. 10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이 29.2%에서 33.1%로 3.9%p 올랐다. 부산·울산·경남은 27.3%에서 30.5%로 3.2%p, 인천·경기는 35.4%에서 37.6%로 2.2%p 상승했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22.6%에서 24.2%로 1.6%p 올랐다. 다섯 개 권역이 일제히 상승하는 동안 호남만 반대로 움직인 셈.
하락에도 불구하고 호남의 긍정 평가 절대 수치는 51.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 기반이 여전히 호남이라는 사실 자체는 흔들리지 않은 셈이다. 다만 다른 지역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계기로 결집하는 동안 지지 기반에서 이탈 조짐이 감지된 점은 눈여겨볼 지점이다.
연령대별로도 긍정 평가는 대체로 상승했다. 20대에서 18.6%에서 24.0%로 5.4%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60대는 35.4%에서 38.3%로 2.9%p, 30대는 27.0%에서 29.8%로 2.8%p 상승했다. 반면 이 대통령 핵심 지지 연령대인 40대와 50대에선 하락했다. 40대는 41.2%에서 38.9%로 2.3%p, 50대는 42.6%에서 40.7%로 1.9%p 내렸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49.3%에서 55.2%로 5.9%p 올랐다. 보수층은 13.7%에서 12.6%로 1.1%p 내렸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24.6%에서 27.2%로 2.6%p, 자영업이 32.1%에서 34.6%로 2.5%p, 가정주부가 38.2%에서 39.5%로 1.3%p 상승했다.
일간 흐름을 보면 이 대통령 긍정 평가는 지난 11일 32.6%로 마감한 뒤 15일 32.9%, 16일 32.1%로 등락했다. 이후 17일 35.3%, 18일 37.2%로 뛰며 주 후반 상승세를 탔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60.8%까지 내렸다.
전국 단위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63.4%로 전주보다 0.1%p 올랐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28.6%p였다. '잘 모름'은 1.8%였다.
리얼미터는 "주 초에는 인사 검증 논란과 청문회 여파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주 후반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공소취소·파병 등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정 쇄신 의지를 강조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100분간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고 특검법 내 공소취소 조항 삭제 방침도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서는 "전쟁 파병은 없다"며 국민과 선박 보호를 위한 최소 활동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집값 문제를 두고는 균형발전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2%, 국민의힘이 38.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1%p 올랐고 국민의힘은 3.6%p 내렸다. 두 당은 5주 연속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이어갔다. 조국혁신당은 5.2%,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9%였다. 무당층은 11.0%로 1.2%p 줄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상승세에 대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과 정책 메시지가 부각되면서 수도권과 청년층의 지지 결집으로 이어져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하락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 과정에서 장외투쟁과 탄핵 언급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갔으나, 이러한 대응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20·30대 청년층과 중도·보수층의 지지 이탈이 나타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실시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26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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